Page 74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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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인물사진에도
요령이 있다
양창모 픽스타코리아
픽스타코리아 SAY 한국 작가로서 스톡 이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컨셉을 촬
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의 사진을 지속
적으로 개선시켜 왔다. 그렇게 오랜기간 스톡 활동을
해오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준까지 이른 작가
다. 나름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어, 픽스타코리아 입장
에서는 보물같은 작가다.
베스트셀링 인물사진 위한 노하우
1 고객이 어떤 이미지를 필요로 할지 생각하
고, 그에 맞는 콘셉트를 선정한다. 스톡사진
에서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2 스톡사진에 잘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인 이
미지의 모델을 선정한다.
3 한 번 촬영을 할 때 여러 콘셉트를 찍어둔다.
다작 및 모델료 절감을 위한 기본 원칙이다.
4 머릿속에 미리 그려둔 이미지 외에도 다양
한 구도 및 각도에서 촬영한다.
5 노인 사진은 모델만 잘 구해도 수익률이
높고, 아이 사진은 모델료를 아끼기가 용이
하다.
6 현 마이크로스톡 시장에서는 다작이 기본
이다. 그렇다고 걸작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스타일을 가미할 수 없다.
스톡 용도와 일반적인 인물사진. 어떤 차이를 두고 접근해야 할까?
스톡사진은 콘셉트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검색도 잘 되고, 판매도 활발하다. 여성이 핸드폰을 들
고 통화를 하는 모습이라든가, 꽃꽂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한 장의 사진은 하나의 콘셉트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꽃꽂이를 하면서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하고 있다면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은
사진이다. 스톡작가 중에는 여러 케이스가 있다. 수입이 주된 목적인 경우도 있고, 수입 외에도 다른
목적이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후자에 해당한다. 스톡사진을 찍는 게 너무 즐겁다. 수입을 위해 즐거
움을 버리지 않으며, 오히려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수익도 만족스럽다. 스톡사진을 촬영한다면 이처
럼 즐기는 마인드가 필요해 보인다.
스톡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언하건데 ‘모델’이다. 모델이 좋아야 반응도 좋다. A와 B라는 모델이 있다고 치자. A는 수수한 외
모를 가졌고 웃는 모습이 예쁘다. 반면, B는 정말 예쁘게 생겼지만 프로 모델 느낌이 물신 풍긴다.
이런 경우 A쪽이 훨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B는 화보촬영에서는 선호하지만, 스톡사진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한다. 기업이나 국가 광고를 위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밝고, 부드러운,
호감형 이미지의 모델’이 선호된다. 실제로 모델에 따라 사진 판매는 급격하게 달라진다. 그래서 모
델 선정에 신중해야한다. 기준에 맞는 좋은 모델과 정기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관계를 마련해두면
도움이 된다.
여자, 남자, 아이, 어른 모델이 있다. 이 중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면?
히트작을 만들고 싶다면 실버계층이 유리하다. 애초에 모델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스톡 모델
에 적합한 노인 분들을 섭외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수요층은 분명히 있다. 주변에 인물 좋은 노인
분들이 있다면 꼭 촬영해보기를 권한다. 베스트셀러를 만들기가 용이하고 수익률 역시 높다는 뜻이
다. 반대로 아이는 모델료가 싸고 구하기가 쉽다. 심지어 돈을 안 받더라도 괜찮으니 찍어달라고 부
탁하는 부모들도 있다. 최저 비용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사진도 충분히 장점이 있다. 반면,
성인 남자와 여자는 공급도 수요도 많다.
다작 vs 걸작, 무엇이 수익에 유리한가?
예전 정액제가 도입되기 전인 RM시절에는 걸작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반면, 지금의 정액제 스톡시
장에서는 업로드 양이 너무 많아 검색순위에서 빠르게 밀려나기 때문에 다작이 유리하다. 하지만 고
객은 바보가 아니다. 그렇게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사진을 선정한
다. 다작을 하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중간 중간 걸작이라고 할 만한 사진들도 있어
야 한다. 여기에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가미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플랫폼 내에서 작가의 아
이덴티티를 만들어야 단골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 플랫폼 역시 이러한 작가들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스튜디오 사진과 야외촬영 사진 중 시장 반응이 더 좋은 쪽은?
스튜디오 사진이 6장 판매될 때, 야외 사진은 4장 정도다. 아직은 스튜디오 사진의 인기가 더 높다. 스
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해, 특정 시간이 되면 야외에 나가는 프로세스로 많이 작업을 하는 듯하다. 실
제로 베스트셀링 컷은 보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야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픽스타가 다른 스톡 플랫폼과 차별화 되는 점은?
작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의 유일한 스톡 플랫폼이다. 대부분의 플랫폼들은 이미지를
올리면 끝이다. 실제로 작가가 활동하는 데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하지만 픽스타는 작가 중심으로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작가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담 부서가 따로 있을 정
도다. 그들은 스톡작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속작가에게 스튜디오를 렌트해주며, 일정 수
준에 도달하면 모델료도 지원해준다. 스톡사진 설명회나 간담회, 강연회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작가들이 보다 재미있게 스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달 주제를 제시하고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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