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서미정 작가 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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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여린 싱그러운 들녘


                                                      나비들의 날개 짓 바람 타고
                                                          살포시 내린 유월이여
                                 월                             그대는 스물셋



                                                             청초한 여인 같고
                                 의                         빈 가슴 그 하늘빛은

                                                             공활하기도 하다


                                 노                  가시를 가슴에 품고도 피워 낸



                                                          붉은 장미의 열정으로
                                 래                              미지의 창밖

                                                          뜨거운 태양의 열기와

                                                            퍼붓는 폭풍우에도

                                                             열매 맺고 영글어
                                                          숙연한 기도의 가슴이

                                                             되어 지게 하소서




                                                          가슴 가득 감사함으로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  acrylic on canvas









                                                                                                              ●  50.3 x 40.9 cm







                                                                                                              바람의 언덕3







                                                         작가 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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