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들 레 나 래 겨울 끝자락 잡고 잠 못 이루던 밤 언 땅 녹이며 살며시 꽃바람 날리던 오후 꽃잎 잡고 손 흔들며 나들이 나온 님과 함께 황혼의 찬란한 빛깔 따라 흰 눈꽃 송이 송이로 흩뿌려 날던 날 ● 장지에 석채, 분채 혼합 ● 91 x 72.7 cm 비상 작가 서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