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Korus Club 28권(18년10월)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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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원시림과 잘 어울리는 해협 어름조각이 떠 내려 오는 곳에 물개와 고래들이 노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배안에서는 빙하조각을 띄운 한 잔의 '칵테일' 향이 정신을 맑게 해주었다. 세계 유일의 거대한 바다빙하에
접근하여 빙하가 바다에 떨어 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다음날 '디날리'국립공원을 향하는 6시간 버스여행 중 농작물이나 집들을 전혀 볼 수 없는, 대자연을 마주하게
되었다.
특히 어느 '하이웨이'든 2차선으로 넓히면 자연이 파손될 것을 우려하여 길을 넓히지 않고, 자연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공장이나 건의 건축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알래스카는 농경지, 가축 사육장등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곳을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숲속에서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색다른 이방지대라
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디날리'의 변하는 "4계절 영화"와 전시관을 관람했다.
다시 하루에 1,000마일을 달린다는 개 썰매의 고장을 지나 태초의 자연생태계 그대로의 자태를 뽐내는 "마운틴
맥킨리"산으로 향했다. 원주민의 말로 "the Great One"이라고 하여 북아메리카에서 20,320피트로 가장 높은
산이다. 미국에서 20개의 높은 산 중에 17개가 알래스카에 있다고 한다.
경비행기에 몸을실고 매킨리 산을 굽어보니 산봉우리 밑에 하얀 머플러를 두른 듯 흰구름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산 밑에 꼿꼿하고 가냘프게 서 있는 전나무와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노란색 단풍으로
물들은 아름다움에 모두 와--와--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산과 산 사이의 거대한 빙하, 빙하가 녹아 흐르는 800피트의 폭포, 흐르는 물처럼 보이는 빙하,
빙하에서 흘러 내리는 모양에 따라 이름 지어진 면사포 폭포, 말꼬리 폭포 등등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많은 단체사진도 찍었던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대자연 만큼 위대한 것이 또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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