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Korus Club 28권(18년10월)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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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정말 Mrs.를 위해서 좋은 말만 배웠구나. 맞아요. Honey~ 걸어 가는데 그렇게 가날픈 다리를 하고도 정상인 처럼 걷고
I love you, Give me a kiss." 너무나 좋아 하는 할머니. 할머니 있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진다. Mr.Olson을 계기로
인상이 처음 부터 좋았다. 한국전쟁 3년동안 미군 54,246명이 전사했고 103,284명의
Utah州의 여인들은 특히 아름답고 남자를 지극 정성으로 섬긴다. 부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
한국에서 다리를 다친 남자를 지아비로 섬기며 사시는 분이라서
과연 그들은 누구를 위하여 희생 되었나? Mr.Olson을 만나기전까지
그런지 나에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나? 자문해 본다.
"Bryce Canyon 가보았냐? 우리가 그곳에서 35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6.25동란 60주년 기념 특집으로 발간된 한국논단 2010년 6월호에
게재된 추천작)
이름 주소를 알고 싶었다. 성탄절때 카드라고 보내고 싶어서...
그런데 아름다운 곳 Bryce Canyon에 산다고 하니 주소를 달라면
분명 놀러 오라 할것이고 아니면 오늘을 미끼로 앞으로 내가
신세라도 질까 생각할까봐 묻지를 못했다. 다만 姓만 물으니 Olson
이란다.
필자 소개 홍경삼
Oh ,Mr.Olson~ 당신은 한국인의 영웅입니다. 당신에게 올린
San Francisco 거주.
경례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한국인 모두의 감사의 표시
여행칼럼리스트
입니다. 이제 한국인이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아섰으니 지난 아픔을
전 북가주 서울대 동문회 이사장
잊으시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을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2013-2017)
저는 압니다. 너무나 아픈 기념품을 한국으로 부터 가지고
오신것을... 서울대 문리대 외교과
(1961-1965)졸.
정말 다행인것은 우리와 헤어저 친구가 운전하는 차로 천천히
Mr. Olson 과 함께.
그저 미안하고 고맙고 무어라 표현을 할 수가 없다. 나도 모르게 그 앞으로 닥아가서 그분을 두 팔을 벌려 껴안아주고 등을 토닥 거렸다.
분 앞에 똑바로 섰다. 그리고 군대식으로 거수경례를 올렸다. 그 분도 두 팔로 나를 안고 오히려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한다.
"Thank You Sir! 내 조국을 위하여 봉사해 주심 진심으로 감사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로 알지도 못하던 칠십대의 미국인과
드립니다."
육십대후반의한국인 두 남자는 뜨거운 가슴을 맞대고 두 마음을
열어 놓고있다.
진심은 서로 통하는 법인가? 기대치 않았던 나의 돌출 행동에 이
분 감격한 모양이다. 두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 하고 볼과 입가에
심각한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 나게 한것은 할머니였다. "여보 당신
경련이 일어 난다.
야전병원(MASH) 있을때 한국소년 한데 배운 한국말 왜 가끔
나한데 하던 말 해 보세요. 정말로 맞는지 확인해 보게요."
나를 다정스럽게 쳐다 보던 두눈에선 눈물이 넘처 주름살을 타고
옆으로 흘러 내리기도 하고 주름이 깊은 곳에서 고이기도 한다.
"나 당신을 사랑 합니다. 뽀뽀 해주세요."할아버지 말에 할머니가
나를 쳐다 본다.
나 역시 눈물이 흐른다. 옆의 부인들도 눈물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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