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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물질과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무궁무진하게  필요로  한다.  우리의  도움으로  많은  이들이
               감동감화를  받고  또  복음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그들이  틀렸다는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단지  대세의  흐름이나  경향과  또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사회적  약자가  아닌,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비즈니스에도  복음을
               접목시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  방법이
               선교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선교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길임을 말하고 싶다.
               실질적으로  내  경험상,  오히려  비즈니스를  하는  선교사들이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더  많이  끼칠
               수  있다.  우선,  비즈니스  선교사는  비자문제나  거주문제에  얽매일  일이  없다.  선교사가  안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다.  둘째,  만날  대상이  엄청나게  많다.  만나는  대상이  많다는
               것은  바로  복음을  전할  대상이  다양하고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생활고  뿐만

               아니라  선교지에서  필요한  재정부분도  해결되므로  더  적극적으로  사역을  진행  할  수  있다.
               자기가 번 수익금으로 생계문제, 자녀교육비, 사역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선교사는 곁길로 갈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느  비즈니스선교 이론가의 이 경고는 비즈니스 선교사들을 주눅들게 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인간인  우리는 곁길로 갈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은  이렇게  말을  해야  정확하다.  비즈니스선교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죄  많은  우리
               인간들이기  때문에  모두  언제나  주의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지를  늘  점검해야  한다는  표현이
               옳지  않을까!  그  땅에  주의  종으로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힘든  훈련과  기도로  버텨온
               선교사들인가!  그들이  곁길로  가면  얼마나  가겠는가!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가서야  되겠는가!
               비즈니스  선교사들은  사업에  대해  매우  선한  비전과  높은  열정과  사업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
               마음가짐으로 그가 거주하며 일하고 선교하는 국가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바이어와  세일러의  만남을  돈과  일의  관계로  국한  지을  수도  있겠지만,  사업을

               아는  사람은  돈이  사업의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사업에  빠지게  하고,  사업에  미치게  하고,  사업의  열정  속에서  살게  한다.  나  역시
               그러했다.  바이어와  만나는  동안  행복했다.  그를  위해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의  사업이
               확장되는  것을  도와주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들  또한  나에  대해  똑같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설령  돈이  빠진다고  해도  그들과  나는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이기에,
               어떤  모양새로든 나의 기독교적 영향력이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  전해진다고 믿는다.

               “아침의  키스가 연봉을 올린다.”
               복음과  비즈니스의  상관관계는  두상달  장로가  표현한  이  말과  같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바이어들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을  인사처럼  꼭  하곤  한다.  남자들은  다  같이  동의하면서  자기
               마누라한테  가자고  한다.  가서  지금  한  말을  꼭  해달라고  한다.  반대로  여자  바이어들은  남편에게
               말해서  날마다  자신에게  키스해주라  말하라고  부탁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그들은  이미  나의
               복음의  영향  아래  들어왔고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복음과
               비즈니스는  떨래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믿는다.



               선교사의 3 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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