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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성 높은 작물재배나 업종으로 전환해 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옥수수에 있어
                  서도 1990년대 초에는 대체로 감소 경향을 보이다가 최근에 다시 재배면적이 상승한 것은 축산업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1994년 당시 오산시에서 재배하고 있는 잡곡은 옥수수밖에 없었으며 재배면적도 2.4㏊에 불과하

                  였다. 그러나 동별 재배면적의 분포를 보면 신장동, 세마동 및 초평동에서 전체의 79.2%를 차지하고
                  있다.

                    오산시의 서류재배는 곡류가 부족하던 때에 구황적성격을 띤 작물이라는 점에서 농민들이 애착을
                  갖고 재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감자는 전분식품이면서 채소로 재배했던 관계로 1966년에만 해

                  도 45㏊에 5백72.6m/t의 감자가 생산되었으나, 4년 뒤인 1970년에는 16.6㏊로 재배면적 자체가 크
                  게 축소되었고 수량도 3백79.8m/t으로 떨어졌다.

                    1989년 이후 감자생산추이는 비교적 안정적 추이를 나타내 1995년에는 4.8㏊에 생산량도 78m/t에
                  이르고 있다.

                    고구마는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식량구실을 톡톡히 하였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용도가
                  주로 주정용으로 전환되었는데 전반적인 전작물재배 감소추세에서 고구마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따

                  라서 1989년에 들어와 재배면적은 크게 감소되었지만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평균 3.8㏊ 수준이었
                  고, 1993년 이후 뿌리 부분은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줄기부위는 채소화되어 재배면적은 5.7㏊에

                  10a당 수량은 1천9백30㎏이었으며, 생산량은 1백10m/t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동별로 본 서류생산은
                  세마동, 초평동 및 신장동에서 가장 많았다.

                    특용작물에 대해 살펴보면 1960년대와 1970년대 오산의 주요작목은 들깨, 참깨, 목화였고 땅콩이
                  일부 재배되었으며 아주까리와 해바라기가 아주 적은 면적에서 재배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 대부분의 특용작물은 사라졌고 오직 참깨·들깨만이 오산시 전 지역에 걸쳐 비
                  교적 균일하게 재배되고 있다. 들깨는 오산이 시로 승격된 이후 재배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1995년에는 12.7㏊에서 8.2m/t이 생산되었다.
                    참깨는 오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는 작목인데 단수에 있어서도 1960년대

                  및 1970년대에는 10a당 50㎏을 넘지 못하였으나, 1992년에는 10a당 68㎏까지 생산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생산량 측면에서도 1989년에는 1960, 1970년대보다도 크게 증가한 43㏊에서 28m/t이 생산

                  되었다. 1990년 45.8㏊를 고비로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하였으나 밭작물의 재배가 전반적으로 사라
                  지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본다면 참깨는 비교적 꾸준히 재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산지방의 인삼재배 현황은 〈표 16〉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인삼은 전통적으로 경기도지방에서 가
                  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약용작물 중 하나였는데, 개성에서부터 강화도에 이르는 지역을 비롯해 이
      오산시사
                  천·여주·용인지방에까지 재배면적이 확대되기도 했다. 오산시는 1989년에 1.5단보에서 인삼이 재
                  배되었고 경작인원은 12명 정도였다. 대체로 2년근을 경작하였고 재배농민은 5명에 불과했다. 4년근


      제           은 0.5단보에서 4명이 재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1991년을 마지막으로 오산지방에서는 더 이상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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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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