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자치분권_본문_조승현
P. 170

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됩니다. 신임대표이사로 임                                                    비전문성 낙하산 인사는 도민에 대한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명될 대표이사 후보자는 새누리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서 시의원과                                                        따라서 남경필 지사께서는 진정으로 한국도자문화의 발전을 선도하

                      경기도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하고 올해 4·13 총선에 출마하여 낙선한                                                    고 세계도자문화의 중심축이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지금이라도
                      전문 정치인입니다. 문화·예술·경영 분야 전문가가 아닐 뿐더러 전                                                     도예분야에 문외한인 대표이사 후보자 임명절차를 중지하고 전례가 없

                      문 정치인이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를 맡는다는 것이 합리적이고 상식                                                     는 이 터무니없는 이번 인사에 대해 도민 앞에 진솔하게 해명해야 할
                      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것입니다. 해명의 시작은 임명 중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예인과 도

                        무슨 능력과 경험으로 도자재단을 혁신하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 경                                                    자재단 및 관련단체의 심각한 저항에 부딪혀 도자재단은 그 본연의 역

                      쟁력 있는 도자재단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정치인의                                                     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직위인 당협위원장직을 겸임하면서 예술·경영 전문성이 강조되는 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 현직 당협위원장을 겸직한 채

                      표이사직을 맡아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동시에                                                      로 전문성이 결여된 비전문인 낙하산 인사의 임명절차가 강행된다면
                      수행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도민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백번                                                    한국도자재단을 공공기관 통폐합대상으로 재고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

                      양보하여 공공기관의 수장 임명에 도지사의 정치적 의중이 반영된다                                                      고하며 현 대표이사 후보자 임명절차 진행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

                      할지라도 도자예술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일해 본 적이 없는 후보자가                                                     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한 정당의 현역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한 채로 도자재단 대표이사직을                                                      감사합니다.

                      수행하는 것은 개인적 욕심과 탐욕으로밖에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혼란한 이 시국에 더 이상 이런 행태는 절대 이루어지면 안 됩니다. 도
                      민들께서 더 허탈해질 일입니다. 결코 도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으실 것

                      입니다.

                        또한 한국도자재단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과 미래발전방안에 대한 계획수립을 전제조건으로 금번 공공기

                      관 통폐합 기관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것이 한국도자재단의 현실입니
                      다. 우선적으로 경영합리성과 실적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혁신 전문 경영인의 임명이 절실히 요구되는 엄중한 시점에서 이러한





                      170    자치분권 민주주의 열매를 나누다                                                                                                        나의 정치 격론기    171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