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445
P. 3

3

                                                                                  행복도시 공원정책                                            제 448호 ㅣ 2017년  6월  8일 (목)




     “공원특화도시 세종시 비전, 시민 속에 답이 있다”







        행복도시가 공원특화도시로 성장하기 위
        해서는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 조성, 기존패턴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공원도입, 생활중심 이용형공원 확대, 걷
        고 싶은 도시이미지 구축, 다양한 프로그
        램 운영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
        기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
        택공사가 주최하는 행복도시 착공 10주
        년 기념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 개발
        을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세종시에서
        열렸다.
         행복도시 공원녹지체계의 비전을 모색하
        기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충재 행복도시건
        설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복도시는 170
        여 개의 공원과 200km의 둘레길이 있는
        52.4% 녹지율의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우
        리나라 최고의 공원도시다. 행복도시는 행            행복도시 공원녹지 체계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열렸다.
        정수도를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 테마
        와 스토리가 있는 공원, 주민이 이용하는            시민참여공원·실험공원 조성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 제기                                  정체성은 도시공원 조성에도 맥을 함께 할             현실적인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용형 공원 등을 통해 세계에서 하나뿐인                                                                                 필요가 있다”며 “도시공간을 디자인할 때              토론자로 나선 이민우 공주대 교수는 “대
        공원특화도시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공원녹지체계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가령 ‘세종’이라는            형공원은 장점이 많지만, 그에 비해 유지관
        며 “오늘 이 자리가 세계 최고의 공원도시                                                                                담론을 부여해서 도시공원을 비롯해 도시              리비가 많이 들어간다. 세종호수공원도 유
        를 향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행복            이기 때문에 이용형공원 비율이 낮다. 또한            이용할 것인가는 설계자가 아닌 이용자의             디자인에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지관리비 때문에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세종호수공원 프로그램은 관 주도 일회성              몫이다. 따라서 공간에서 이용행위를 제한            것이다”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공원과 도시             을 추진할지 모를 일이다”라며 공원의 유
         이날 심포지엄은 행복도시 공원의 현황             중심으로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하기보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의 연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관리비 문제점을 지적했다.
        과 미래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공원과             게 현실이다”며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에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공                                               이에 손용훈 교수는 “은퇴공무원을 활용
        도시브랜딩, 민관파트너십, 국가공원을 통            대해 평가했다.                           원특화도시를 지향한다면 기존 공원 패턴             공원운영관리의 민관협치, 힘들지만 가능              한 거버넌스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
        한 운영관리방안과 현실 등의 세부 주제발              그러면서 행복도시의 공원이 비전을 갖             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실험공원을 도            성 충분                               울러 공원에서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만든
        표 그리고 토론으로 진행했다.                  기 위해서는 공원 발주방식의 다양화, 공원            입했으면 한다”고 새로운 형태의 실험공원              온수진 서울시 주무관은 ‘서울로7017프           다면 유지관리비를 확보하고, 일자리도 창
                                          녹지체계의 연계성을 염두에 둔 조성프로              도입을 제안했다.                         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민관협치 파트너십              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행복도시 공원의 미래 어떻게 만들어갈 것            세스 도입, 디자인 감리제도 도입, 수요 대            또 다른 토론자인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            의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수익사업의 적극적인 도입 필요성을 피력
        인가?                               응적 공원 공급 체계의 구성, 공원 운영관            수는 “계획단계에서 수립한 공원녹지체계               온 주무관은 “서울로의 운영관리를 위해            했다.
         발제에 나선 정욱주 서울대 교수는 ‘행복           리 참여주체의 다양화, 공공재원 조달 방안            의 개념은 하위단계인 근린공원에 이르면             계획단계에서 민간파트너십을 도입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 성종상 서
        도시 공원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행복도           의 다원화 등 제도적인 개선안을 제안했다.            개념이 사라진다”고 지적한 뒤 “피드백을            고가산책단과 산업디자이너 등과 함께 다              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도시와 공원이
        시는 52.4%라는 높은 녹지율을 가진 공원            기조발제 토론자로 나선 조동길 넥서스             통한 연결고리를 이어갈 때 큰 틀에서 공            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모범적인 사례를 만            서로 작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사례
        도시지만, 생활권 중심이 아닌 중앙 집중형           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는 “공원을 어떻게              원의 개념을 통일시킬 수 있고, 공원체계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행복도시 역시 공
                                                                             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행복도시가            고 아쉬움을 내비치며 “민간파트너십이 성             원과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게 할 것인가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공원체계에 대해 덧붙            공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권한 그리고 예산             오늘 심포지엄 주요 내용인 것 같다. 그런
                       구독신청 : 02-488-2554(내선 1) / info@latimes.kr            였다.                               을 주면 가능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다”라             관점에서 공원이용자인 시민에서 해답을
                       광고접수 : 02-488-2554(내선 3) / 팩스 : 0505-696-3114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이무용 전남대 문            고 민간 협치의 한계를 인정했다.                 찾아야 한다”고 시민중심의 공원녹지체계
                       기사제보 : 02-488-2554(내선 2) / news@latimes.kr            화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원과 도시브랜딩               그러면서 민간파트너십으로 출발해 현재             의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 문화로 장소를 디자인하라’에 대한 주제           는 공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그린트               행복청 팀장 역시 “주민이 원하고, 주민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920호 (우.05510)
                                                                             발표를 통해 역사와 기억을 재생하는 창조            러스의 서울숲을 성공사례로 언급하며, 민             이 희망하는 것을 담아내는 게 특화공원이
         www.latimes.kr  2008년 4월 5일 창간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다09724(2007.12.17)
                                                                             공간에 맞는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를 행복            관협치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닐까한다. 그런 관점에서 계획단계에서
        회장 김부식            발행인·편집인 정대헌            편집주간 오민근            편집국장 배석희
                                                                             도시의 브랜딩으로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자인 손용훈 서울대 환             부터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 프로세스를
        주간  한국조경신문                         자매지  월간가드닝   구독신청 02-488-2554(내선 1)    그러면서 이무용 교수는 “공공영역에서         경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국영공원 사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주민중심, 주민
        구독료 : 5만원 (1년)  계좌번호 : 농협 501015-51-064096  5만원 (1년)/계좌번호 : 농협 501012-51-102044
                                                                             행복도시에 대한 가치와 정체성을 명확하             통해 공원의 운영관리 방안을 소개하면서              참여 공원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친절한 보도·가까운 신문·행복한 독자    한국조경신문은 매주 목요일에 발행됩니다.                       게 선언하고, 이야기해야 하며, 그 가치와           우리나라의 국가도시공원의 도입을 위한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