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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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 이는 나와 함께 다니는 사람들 모두가 인정                                                        “정직하고, 성실하며,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위해서 자신을 내주는

            하는 부분이다.                                                                                   사람이니까요. 이 나라에서 당신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랐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를 만나
                                                                                                       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이것이야말로
              사역의 통로가 되어준 사업처
                                                                                                       사업을 통한 선교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를 말씀으로 변화시키지

              확장되어가는 사업 규모를 혼자 감당할 수가 없어서 직원을 채용                                                       는 못했지만, 내가 그에게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를

            하기로 했다. 우선 세무사를 구하고, 비서 겸 행정요원을 채용했다.                                                      위해 늘 기도한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라고.
            세무사는 내가 선교사이자 사업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                                                          처음에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선교와 어떻게 연관을 지을

            번도 나에게 불만을 표하거나 왜냐고 질문한 적 없다. 그는 자기가                                                       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민, 그 이상의 결과를 만

            맡은 세무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보다 더 성실한 사람이었다. 복음                                                       들어 주셨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자 채용된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할

            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적이 없지만,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 각종 기                                                       기회도 생겼다. 그리하여 나의 삶을 통한 전도가 시작된 것이다. 하
            독교 행사에 초청하면 한 마디 불평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하였                                                       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당연히 실수할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직원

            다. 나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회사를 그만                                                       들에게 정직하게 털어놓는다.

            두고 나간 상태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부르면 거절하지 않고 달                                                         “나도 인간이기에 화를 낼 수도 있고, 까다롭게 업무적일 수도 있

            려온다.                                                                                       습니다.”
              한번은 핸드폰이 망가져서 통신사에 갔는데, 명의자가 와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그들은 적극적으로 동감을 표하며 오히려 나를 위

            고 하여 오랜만에 그에게 전화를 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도로 정                                                      로한다. 나의 사업이 확대되면서부터 직원들의 삶 또한 개선되어갔

            체가 심한 시간인데다, 거리도 멀어 택시를 타고 와야만 하는 상황이                                                      다. 나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커졌고, 생활이 윤택해지

            었다. 내가 차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본인이 알아서 오겠다고 고집을                                                       니까 복장부터 달라지고 표정도 밝아졌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일에
            부리며 와주었다. 모든 일을 마쳐주고 돌아가는 길에 고맙다고 했다.                                                      대해 긍지가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선교의 결

              “데이빗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과가 아니겠는가?

              왜냐고 물어보았다.                                                                                 많은 이웃들과 사업 파트너들이 나에게 자식, 친인척 또는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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