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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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직장을 구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아름다운 사역 파트너, 팀원들
              “여러분은 현지에 살면서 왜 외국인인 나에게 이런 일들을 부탁

            합니까?”                                                                                        나에게는 바우리에서 파견된 팀 식구들이 있다. 그들 모두 나와
              “데이빗, 당신 외에는 대안이 없으니까요.”                                                                 함께 사역하자고 불러온 사람들이다. 비자는 내가 해결해줄 테니 걱

              이것이야말로 비즈니스선교가 갖게 되는 영향력이자, 혜택이자,                                                        정 말라며 불러온 가족들이다. 실제로 그들이 정착할 때까지 모든

            가치 아니겠는가!                                                                                  것을 친동생에게 하듯 돌봐주었다. 집을 얻고, 언어 선생을 구하고,

              사업이 확장되자 이것저것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파는 것에 한계를                                                       내가 겪은 수많은 질문들과 사례들을 전해주고, 사회적 신분 또한
            느끼고, 이제 우리 회사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전문 제품을 찾기 시                                                      명확히 정해주며, 신실한 동역자가 되기를 부탁하였다.

            작했다. 그러던 중 2003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게                                                        우리의 팀워크는 다른 어느 곳보다 끈끈하고 협력적이었다. 그들

            되었는데, 공항에 도착하자 어마어마하게 큰 전광판 광고가 내 눈에                                                       에게 나의 비즈니스 사역에 대한 비전을 말했을 때, 그들은 매우 감

            확 들어왔다. 그것은 카자흐스탄 공항에 설치된 한국 회사의 전광판                                                       사하다고 했다. 또 기도로써 전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우군을 자처했
            이었다.                                                                                       다. 그들은 나의 신실한 기도 후원자들이었고 나의 모든 일에 관심

              “이거다!”                                                                                   을 가져주었다. 우리는 2주마다 모여 팀 기도를 하는데, 그때마다 그

              전광판을 보는 순간, 나는 기회다 싶었다. 전광판 사업을 하기 위                                                     들은 나를 위해서 축복의 기도를 해주었다.

            해 한국에 수소문하여 그 ‘기회’의 전광판 회사를 찾았다. 수없이 국                                                       그들이 마음 편히 사역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비자 문제
            제통화를 해가며 제품에 대해 공부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전광판                                                       에 대해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은 10년, 20

            에 관한 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고생길의 시                                                     년이 되어도 여전히 비자로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 팀은 리더가 알

            작이었다. 동시에 훗날 얼마나 엄청난 축복의 씨앗이 되었는지, 그                                                       아서 비자를 해결해주니까 걱정이 없는 것이다. 선교사에게 비자는

            이야기는 2장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비자가 해결되어야 사역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부러워하는 이유이

                                                                                                       기도 하다.

                                                                                                         바쿠국립대학교의 한국어문학과를 설립한 이후로는 팀원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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