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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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사업하고, 그 사람이 사역하는 것을 다른 팀들이 분담하여 감당                                                       이루어진다면, 상당한 제한이 따른다. 단지 비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하면서, 팀원들의 비자 문제와 거주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목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사업에 우선권을 주지 않고, 적당

              이렇게 하면 선교가 어려운 지역에서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                                                       히 하려는 생각이 더 크다. 이유는, 선교사에게 사역이 우선이지 비즈
            다.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에 전념할 수 있으니 좋고, 팀원들을 위해                                                      니스가 우선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거주만 할 수

            일한다는 책임감과 감사함으로 더욱 추진력 있게 일할 수 있다. 팀                                                       있으면 된다는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즈니스는 백 퍼센트

            원들은 비즈니스로 사역하는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실패한다.

            정보를 모아주면서 나아가는 것,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                                                         주변에도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사업하는 선교사들이 수두룩하
            이다. 사업하는 사람은 일한 결과를 보고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서로                                                       다. 그들의 진면목을 보면 바쁘기는 무척 바쁜데 실속이 없으며, 이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협력한다면, 그 단체는 오랫동안 사역                                                        렇다 할 결과를 본 적이 없다. 단지 비자와 거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

            을 이루어가는 데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해서라면 비즈니스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 그들로 인해 진짜 비즈

                                                                                                       니스선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악 영향을 준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강의하러 여러 지역을 다녀보면, 비즈니스선교로 사역하는 사람

                                                                                                       들을 자주 만난다. 답답한 것은 하나같이 사업도 선교도 어정쩡하게

              팀의 연합을 위해, 시편 133편의 말씀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팀                                                    한다는 사실이다. 사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업하는 사람이 아

            안에서 서로 비판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서로를                                                       니다 보니 시장을 무질서하게 하고, 사역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
            이간질하는 것은 사탄을 돕는 일이며, 아군에게 몹쓸 일을 행하는                                                        역도 안 하고 돈만 벌러 다니는 것으로 보이니 선교사로서의 자질을

            것이나 다름없다. 잘 될 때는 더욱 축복하고, 못될 때는 서로 위로하                                                     의심 받는다. 모두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경우를

            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협력자가 되기를 바란다.                                                                  너무 많이 봐왔다. 그들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비즈니스선교에

              사역지에서 비즈니스선교를 시도하는 선교사들이 이미 많다. 성공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선
            적으로 끌고 나가는 선교사도 있는 반면,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선교                                                      교사도 사업가도 아닌 비즈니스 사역자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마

            사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다시 말하지만, 선교에 목적을 둔 비즈니스                                                     는 것이다.

            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선교를 위해 비즈니스가 부수적인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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