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야 할 일은 ‘사업을 정착시키는 것’이고,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는 당연히 믿음이 먼저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앉아서

올려놓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기도와 믿음으로만 돌아가는 사업 현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 정도는

‘나는 선교사로 왔기 때문에 사업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다 해주시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물질이라는 가치와 교환이 이루어지는 사
고 세워나가 주실 것이다.’ 업 현장은 프로패셔널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세계다. 상대가 크리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등한시 한다면 참으로 미련한 사람이 천이든 아니든, 그들이 지불하는 재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이 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신념과 믿음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거기에 실력은 없고 믿음과 열정만 가득한

믿음은 신념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 아마추어의 자세로 대응한다는 것은 사업 세계의 질서에 어긋날 뿐
진하는 것은 다르다. 특히 사업하러 간 선교사라면, 아무리 선교 훈 아니라, 경쟁력이 떨어져 낙오되기 딱 좋다. 나아가, 일의 수준과 품

련을 강하게 받고 선교 마인드가 강해도 일의 우선순위를 잊어서는 격에 대해 정직과 신뢰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크리스천 사업가로서

절대로 안 된다. 나는 직원들에게도 믿음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의 태도와 수준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혼동하지 말라고 가르쳐오고 있다. 때문에, 사업가라면 우선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 이익을 남겨야
‘나도 성도니까 일을 잘못해도 용서해 주겠지. 믿음으로 하는데 하고, 사업체가 그 지역에 안정되게 기반을 잡도록 힘써야 한다. 사

일을 잘 안 해도 괜찮겠지. 중요한 것은 믿음의 열정이니까.’ 업체가 이익을 내면 많은 걱정과 염려와 문제들을 수월하게 해결할

사업 현장에서 이러한 마음가짐은 대단히 위험하다. 일과 믿음 사 수 있다. 사업체가 성장하면,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에게도 풍성

이에서 그들이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아니, 결코 그런 일이 있 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스레 사업체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
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에서는 애당초 이런 습관을 만들어 주지 가 높아지게 마련이고, 그 열정으로 사업체가 성장하기 더욱 수월해

않기 위해 회사의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 규정대로 적용한다. 잘못하 진다. 바로, 자연스럽게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잘하면 그만큼 포상을 주 반대로, 사업체가 안정되지 못하면 심적으로도 물적으로도 여유

며,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 없다. 당연히 CEO는 물론,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활기가 없어지
이율배반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이 믿음의 식구들 고 힘들어진다. 인간인 이상, 자신의 몸 하나 가눌 여력도 없는 상황

과 믿음의 직장 안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일 따로 믿음 따로 하라고 에서 선교를 이루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선교를 위해서

가르칠 수 있는가?’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의 삶에서 우선순위 혹은 선교를 위한 터를 만들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이용’한다면 비

206 통 큰 선교 영토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10단계 프로젝트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