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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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니스도 안 될 것이고, 비즈니스가 흔들림에 따라 선교의 길도 아 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단지 사역을 펼쳐나가기 위한 통
득해지고 만다. 선교에 목적을 둔 비즈니스는 언젠가는 발각의 대상 로가 되어서도 안 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대로 가치를 존중하며
이 되고, 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 운영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창의적 접근지역을 여는 열
즈니스의 세계는 관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쇠이자 그 사회를 복음의 영향권 아래로 추수해나가는 것이다.
전쟁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이런 까닭에 사업가는 먼저 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기하고
3단계, 비즈니스 선교사로 활동 준비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그로 인해 얻어지는 심적, 물
적 여유로 사역에 힘쓰는 것이 ‘현실적인 순서’라 하겠다. 이러한 생 사업 입문에 1~2년을 투자하기
각이 기존 이론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배치되는 점이 있는지, 잘 처음 선교지에 도착하면 언어를 익히기 위해 1~2년 정도 언어 연
모르겠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의치 않는다. 다만, 100퍼센트 수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더하여 비즈니스선교를 위해 1~2년 정도
경험을 통해 인지한 사실이기 때문에 선교 제한 지역에서는 가장 현 의 시간을 재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준비
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확신한다. 와 절차 등 비즈니스 입문 과정에도 시간을 투자하라는 뜻이다.
사업도 선교도 이론보다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아무리 이론으로 가장 먼저 어떤 비즈니스가 적성에 맞는지 자신의 소질과 성향을
무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의 경험이 없으면 현실적 어 살펴봐야 한다. 다음, 시장조사를 거쳐 어떤 전략과 내용으로 비즈
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하는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니스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선교사들은
하는 사업이 아니라, 해외파들과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투자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반대다. 현실
다. 마치 이름 없는 전쟁터에서 벌이는 전투와도 같은 것이다. 이 상 적으로 선교사가 투자 사업을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하기 일쑤고 사기
황에서 이론만으로 무장된 선교사가 사업체를 운영해 수익을 낼 수 당하기 딱 좋다. 실제로 선교 현장에서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다.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선교사 역시 자신이 과연 비즈니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사업은 단
스로 성공할 수 있을지, 비즈니스 한다고 정체성이나 잃어버리는 것 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제대로 사업하는 사람치고 단기간에 돈
은 아닌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번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적어도 1~2년 동안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
다시 말하지만, 비즈니스는 선교지 입국을 위한 신분 위장용 수 해야 한다. 이 준비 기간 동안 다른 사업가들과 접촉을 통해 정보와
208 통 큰 선교 영토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10단계 프로젝트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