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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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워크 세상으로 세상이 하나를 이루었다고 해도, 사업은 사람과 사                                                       뢰할 만한 선교사를 사업 대리인으로 세울 수 있고, 선교사는 자비

            람을 통해 이루는 것이다. 그것도 오프라인 현장에서 얼굴 마주보고                                                       부담의 사업 부담을 덜고 명확한 신분을 확보할 수 있다. 양쪽 모

            말이다. 현지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지인을 통해 실시                                                       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통해 상부상조
            간으로 확인해야 하고, 발품을 팔아 직접 시장을 조사하고 파트너들                                                       하는 관계만 지켜나간다면 정말 이상적인 매칭 사업을 성공시킬 수

            과 교류해야만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있다.

              다섯째, 해외 사업에는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사업의 관건인데, 현지의 위험도를 한국에
                                                                                                         4단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앉아 인터넷으로 알 수는 없다.

              여섯째, 현지에 일을 맡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현지                                                        비즈니스로 인도되는 여건

            에서 일을 성사시켜주어야 하고, 부지런히 사업을 확장해주어야만                                                           군대에도 오래 있어 보았지만, 소위 ‘제대로 된 맨땅의 삽질’은 아

            한다. 그래야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일어나고 성장할 수 있다.                                                         제르바이잔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지금부터 10년 전이었
                                                                                                       으니, 인터넷도 이메일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사업 파트너와 급하게

              중소기업과 선교사의 관계 맺기                                                                         미팅을 해야 하거나 의문 사항이 있을 때는 오로지 전화로만 문제를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한계들을 선교사들은 단번에 해결할 수 있                                                       해결해야 했다. 한국 기업과의 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게 들자 배보

            다. 현지화가 잘 되어 있어서 사업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춘 인력                                                      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에 몇 번이나 포기를 생각해봤다. 사업 파
            이라고 볼 수 있다. 선교사와 중소기업이 손을 잡는 매칭 사업을 권                                                      트너가 나와 코드가 맞지 않아 힘든 적도 많다. 여기에 사업자가 만

            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은 후원교회를 통해 기업                                                        나주지 않는 상황, 무시하는 상황, 터무니없는 가격 흥정, 제품을 믿

            가 선교사를 선택할 수 있고, 기업가 선교사들은 중소기업협회를 통                                                       지 않는 사장, 구매 의사를 정확히 말하지 않는 상황, 한없이 기다리

            해 기업을 선택할 수 있다. 미팅을 통해 사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게 만드는 힘 빠지는 상황 등등 수많은 각양각색의 상황들이 나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의 한쪽 날개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고, 선                                                       지치게 했다. 하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그만두었다가는 비자

            교사 입장에서는 사업의 모회사를 얻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중소기                                                       문제와 신분 문제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고, 생존과 거주가 걸려 있

            업은 해외 지사를 여는 데 필요한 물적, 인적 투자비를 줄이면서 신                                                      었기 때문이다. 물을 등지고 진을 치고 결사적으로 싸움에 임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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