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9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P. 219
적이라고 규정하지 않고, 오늘날처럼 영속적인 성장의 목표가 있는 회사를 인수했으며, 그 수익금을 바탕으로 포유글로벌테크라는 회
것이 비즈니스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 사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루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해야 한다. 성향, 취향, 시장성, 경 다지망양 (多支亡羊), 즉, ‘큰 길에는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어버리
제적 여건, 사회적 여건 등 적합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업을 찾는 데 고, 배우는 이는 방법이 많아서 삶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로, 중국 도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몇 가지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가 경전의 하나인 《열자》의 <설부편>에 나오는 이 말이 딱 맞다. 다
첫째, 하나에 집중하라 양한 방면에서 소질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이것저것 하다 보면 모
사업 초창기에, 상품 종류가 다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이것 두 어중간하게 갈 뿐이다. 하나의 상품에 집중하여 판매를 완성시키
이 안 되면 저것은 되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고, 상품이 다양해야 는 것이 성취도도 크다.
만나는 사람도 많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이 둘째, 빈틈을 공략하라
나를 더 힘들게 했고, 전문성도 떨어지게 만들었다. 항상 많은 것을 빈틈을 공략하는 판매 전략인 니치 마케팅 (niche marketing), 즉 틈새
가지고 다니는 초보자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바이어와 상담에서 자 시장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틈새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신감을 가지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여유가 ‘있다’. 나 역시 ‘이 바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어한테 이 물건 못 팔면 다른 것 소개해야지’ 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 등에는 무궁무진한 틈새시장이 있으며, 또한 각 나라의 특성과 사정
지고 있었으며, ‘이 바이어한데 못 팔면 다른 바이어한테 가서 팔 만 마다 틈새시장이 있게 마련이다. LED 전광판을 판매할 때 어느 정
한 다른 상품들이 얼마든지 있어’ 하는 말도 안 되는 자존심을 가지 도 경제 여건이 잡힌 나라나 선진국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미국에도
고 있었다.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 오랫동안 시작을 개척하고자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 선진
원하곤 했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자 노선을 바꾼 것은 ‘사람이 비 국에 진을 치고 있는 막강한 경쟁 상대들이 결코 시장을 내주지 않
즈니스를 해준다’는 진리를 깨닫고 나서다. 그 후, 그 동안 취급한 2 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의 도전 끝에 겨우 몇 년 전부터 지인을 통해
백여 가지 품목을 모두 접고 오로지 LED 디스플레이 전광판에 집 첫발을 들여놓았을 뿐이다.
중했다. 결과는 바로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의 매출 대부분이 선교지의 시장 여건상 LED 전광판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에 적
LED 디스플레이 전광판 한 품목에서 발생해온 것이다. 그 품목 하 절하고도 충분하지만, 시장 구조가 대체로 중국 상품 대 다른 나라
나로 세계를 누벼오고 있고, 심지어는 LED 디스플레이 전광판 생산 상품과의 대결 양상이다. 나도 LED 전광판을 판매하면서 제일 많이
218 통 큰 선교 영토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10단계 프로젝트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