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0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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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성품이 나빠서가 아니라, 훈련된 선교나 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각 교회에서 담임목사 책임 하에 훈련시켜 보
서 잡힌 선교에 대한 무지가 잘못된 의지나 방향을 만들 수 있다는 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담임목사가 사업이 진행되어 가는 것을
것이다. 수시 보고 받고, 기도해주며, 교회의 소식을 전해주어 외롭지 않도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파송되어 있는 록 해준다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될 것이다.
선교사 중에는 이름없이 빛도 없이 자기에 주어진 일에 생명을 걸고
사역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는 선교지에서 많은 문제를 일
사업가의 경영 능력의 3가지 원천
으키고 있다. 왜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가? 문제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훈련이 되어 있어도 단체의 규정과 매뉴얼대로 하지 않고 한마 하나, 믿음과 기도의 힘
디로 규정을 어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훈련 안 된 병사처럼 훈련 나는 이제 겨우 10년 조금 지난 새내기 사업가다. 수십 년 해온 사
안 된 선교사는 문제를 야기시킬 소지가 많다. 물론 선교는 열정에 업가들이 보기에는 짧은 기간이라 할 수 있는 10년 조금 넘는 동안
불타 선교 훈련 없이도 사역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훈련 받지 못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다. 사업가는 결코 만능 파워맨이 아니
선교사는 아마도 선교지에서 거하면 거할수록 피눈물 나는 체험을 다. 그도 사람이기 때문에 힘들고 외로울 때가 있다. 그 고비마다 견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딜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기도를 열
내가 새중앙교회 선교목사로 부임하여 사역하는 동안 부목사였다 심히 했지만, 많은 이들의 격려와 중보 기도자의 격려가 큰 힘이 되
가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던 사람들이 있었다. 두 명의 목사가 하나 었다.
님의 부르심이 있어 선교지로 나가기를 원하였으나 나는 분명코 훈
련 없이는 보낼 수 없다라고 말하고 설득하여 파송하지 않았다. 둘, 사업 현장을 발로 누비는 열정과 노력
선교는 목적하는 바와 정책이 뚜렷해야 한다. 그것은 파송한 단체 견디고 인내하는 것은 그렇게 힘을 얻는다 하더라도, 현실에서 실
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파송한 단체의 리더에 순종해야 한다. 그렇지 질적인 힘을 발하는 경영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경험을
않으면 선교지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훈련을 받고 서약을 하고 가 떠올려보면, 주어진 사업에 열정을 다해 임할 때 속에 잠재되어 있
서도 서로 못 잡아먹어서 난리를 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선교사 는 무엇인가가 스스로 끌어올려지기도 하고, 주님의 마음을 건드려
들과 선교지가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모른다. 선교 단체에서 훈련할 주어지기도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불꽃 같은 눈동자’로 현장을 지
280 글로벌 사업가와 글로벌 선교사의 상생하는 상관관계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