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6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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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문화, 정치, 경제 사업 등 다방면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우수한 준                                                    였고 개인적으로도 은혜를 받은 좋은 경험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마

            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다. 한국 교회가 그들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음이 아팠다. 여러 가지 포럼이 열리긴 했으나, 선교에 동원될 가능

            사업가 너머 선교사로서의 잠재성과 능력을 인정한다면 충분히 달                                                         성이 큰 재미 사업가들의 참석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의 참석자들이 교회의 여성 직분자들나 강사들이 데리고 다니는 ‘열

                                                                                                       성팬’이어서, 여느 부흥회와 다름 없어 보였다. 한 마디로, 선교라는

                                                                                                       전문성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다. 대회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업가를 선교사로 참여시키는 방법
                                                                                                       필력이 모자란 탓에 혹시라도 그런 의미가 전해졌다면 용서를 구한
              몇 년 전, IT 전문인 선교 단체 FMnC에서 ‘IT 선교대회’를 개최                                                 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선교대회’라는 주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

            한 적이 있었다. 아주 성대했던 이 행사에 나도 주 강사로 참여하                                                       고 관심 있어 하는 성도들의 참여가 낮아 안타까웠고, 보다 효과적

            여 내가 실천하고 있는 IT 선교를 소개했고,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                                                      으로 사업가 성도들을 모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로 강의가 끝난 후에는 많은 이들과 교제를 나누었다. 대회의 마지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선교의 코디네이
            막 날에는 1천여 명의 학생들과 IT 사업가들이 몰려들어 헌신하며                                                       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고 고민한다면, 이 시대를 장식할 사업

            차기 대회를 각오하였다. 이 대회를 지켜보면서 이것이 한국의 선교                                                       가들을 선교사로 불러모아 얼마든지 선교지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능력이 아닌가 싶었다. 즉, 평신도 중심의 선교대회나 부흥회 같은                                                       혼자 생각해보았다.

            선교대회보다는 전 교회와 전 교단, 전 선교 단체가 벽을 허물고 모
            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목적이 뚜렷한’ 선교대회를 활성화시키는
                                                                                                         선교사로 보내는 사업가는 검증되어야 한다
            것이 어떨까 한다.

              선교대회에 청년이나 대학생들이 비전을 품고 많이 모이는 것도                                                          CEO를 선교사로 보낼 때는 반드시 검증된 사업가를 보내야 한

            중요하지만, 이런 자리에 중소기업 사업가들, 개인 사업가들 그리                                                        다. 선교지는 사업을 시험하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로 물고
            고 각지에 흩어져 있는 크리스천 한인 동포 사업가들 모두가 참석                                                        뜯고 할퀴며 죽기 살기로 덤비는 경쟁자들이 득실대는 곳이기 때문

            하는 선교대회를 열 수 있기를 소원해본다. 2012년 시카고 한인세                                                      이다. 국내 시장보다 훨씬 더 살아남기 어려운 생존경쟁이 치열한

            계선교대회에 주 강사로 참석했을 때의 기억이다. 물론 대단한 행사                                                       전쟁터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생존해낼 수 있는 자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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