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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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다방면에서 영향력 있는 선교를 한다                                                                  을 다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파송 선교사들의 모습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 정부를 대신할 사람으로 일반 기업인을

            은 이들이 인정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대체 공급자들을 준비해야 하                                                       택하지 않고 선교사를 택한 것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것
            는 것이 옳다. 그 대안으로 사업가들을 충원하기를 강조하는 것이                                                        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 선교 훈련만 제대로 한다면 그들은 잠재력 있는 선교사로서 자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에게 전해들은 말이다. 이

            질이 충분하다.                                                                                   처럼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격을 바탕으로 각국에 영향력을

              이슬람교 선교의 역사에 선교사를 파송한 흔적이 있는가? 그렇지                                                       줄 있다. 이는 참으로 소중한 하나님의 재산이며 선교적 자산이 아
            않다. 이슬람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정착한 지역에서 삶을 통해 이슬                                                       닐 수 없다. 물론 일반 선교사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주님 주신 성품

            람 문화와 이슬람교가 전파되었고, 때로는 강압적으로 전파되기도                                                         이다. 여기에 사업하는 사람은 일반 선교사보다 노출에서 자유롭다

            하였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사업과 삶을 통해서 이슬람의 문화, 교                                                      는 장점이 덧붙는다. 사업가는 애당초 사업을 위해 왔기 때문에 문

            육, 사업 등이 패키지로 삶 속에 저절로 스며들어 영향력을 행사하                                                       제가 발생해도 사업가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하지
            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정책을 그대로 모방하자는 것이 아니다. 기                                                     않는 선교사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겠는가?

            존의 선교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없애자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추방당하는 일밖에 없다. 사업가는 정직하게만 사업하면 문제가 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기존 방식의 ‘선교 사각지대’를 비즈니스                                                      생할 일이 없다. 채용한 직원에게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영향력

            선교를 통해 채우자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선교 사각지대가                                                        을 준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겠는가? 1장에서 언급했듯이, 나
            선교 대상보다 훨씬 크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교육, 경제, 문화, 사                                                    의 제자이자 아끼는 직원이었던 현지인이 나를 선교사라고 당국에

            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몫을 사업가 선                                                     고발하긴 했지만,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아무

            교사가 많이 담당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선교 방식에 사업                                                       일 없이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시켜올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사

            가 선교사의 영향력을 더하는 셈이다. 사업가들은 한국의 국력을 바                                                       업가 선교사가 문제 해결 능력과 영향력을 더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탕으로 얼마든지 거주 국가의 모든 부분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 가

            랑비에 젖는 옷이 얼마나 촉촉하게 폭 젖는지를 생각해보라. 일상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드는 영향력으로 보이지 않는 선교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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