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6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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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선교사였기에, 특히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하는 모든 이들에                                                       하겠다며 스스로 다짐도 보여주었다. 나 역시 행복하고 기쁘다. 스

            게 용기를 주는 롤모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힘들                                                       스로를 멋진 사업가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이유인 즉, 나 자신

            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혼자 눈물 흘리며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았                                                       보다 직원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욕심을 부리고 싶지
            지만 주저앉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그 결과 오늘의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주님께서 주신 소명과 직분이 있다. 그 소

            기쁨을 누리고 나누고 있지 않은가? 현재 목사, 선교사, 비즈니스 사                                                     명에 헌신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고, 그래서 기업체에 대해서는 그저

            업가로서 비즈니스의 롤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멋진 사업가로 남고 싶다. 나 개인의 비전이고 소망이긴 하지만, 사

            정말 행복하다. 이 행복을 다른 이들도 맛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                                                       업가 선교사의 길을 가겠다면 이런 모습의 사업가를 한 번 꿈꿔보라
            하다. 그래서, 당신의 마인드가 바뀌기를 바란다. 꿈을 가져라! 예수                                                     권면하고 싶다.

            님이 주시는 비전을 세워라! 당신의 사업이 확장되는, 그래서 당신                                                         바쿠에서 축구장 사업을 진행할 때, 현장 소장으로 있던 직원이

            에게서 나오는 복음이 확장되는 위대한 꿈을 꾸길 바란다.                                                            나에게 건네준 책이 한 권 있었다.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건

              한국에 들어와 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다 보니 하나같이 어렵고 죽                                                       설 CM을 해주는 회사에 대한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회사는
            을 지경이라고들 한다. 한국에서는 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없다느니,                                                       직원들에게 마음껏 일할 기회도 주고, 직원들과 함께 봉사하며 가

            정부 정책이 없다느니, 입만 열면 불만투성이다. 이해가 가는 일이                                                       족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내용이었다.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

            긴 하지만, 한국 경제와 시장이 왜 이리 되었는지 갑갑하기만 하다.                                                      면 정독을 하고 싶은 책이다. 잠깐 동안 몇 장을 읽었는데도 무척 감

            나 역시 한국에서 사업하면 그리 되지 않을까 불안과 염려가 앞서는                                                       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책을 읽으며, ‘그 회사와 대표이사 그리고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직원들이 참 행복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회사에서 책정된 봉급만 받고 나머지는 직원들의 몫이다.”                                                        나 역시 그런 회사를 꿈꾼다. 구멍가게 사장이 아닌 사업가가 되

              한국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직원들에게 선포했던 말이다. 선포하                                                        고 싶다. 구멍가게는 사장 혼자서 다할 수 있다. 큰 기업체는 그리할

            는 순간 참으로 행복했다.                                                                             수 없다. 대표이사가 있고 직원이 있는 회사에서는, 직원과 사장이
              “이 회사는 당신들의 회사고, 앞으로 10년 뒤에는 당신들이 운영                                                     협력하여 일을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라야 올바르게 굴러갈 수 있다.

            할 회사니 알아서 일하라.”                                                                            회사가 어느 개인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짜여진 시스템에

              이렇게도 말했다. 직원들 모두 기쁘게 받아들여 주었다. 열심히                                                       의해 돌아가는 것이다. 혼자서 다할 수 있는 구멍가게와 큰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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