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0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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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감수하고 인내하며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맨 땅에 삽질해가며 노력했겠지만 상황이 안 될 때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로 인해 처
금을 찾는 광부처럼 언제 나올지 모르는 금을 찾는 것과 다름없는 와 자녀들은 물론이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주변의 선교사들의 마음
것이 사업이다.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인데, 실화인지 예화인지 모르 또한 답답하기 마찬가지다.
겠지만 종종 교육 시간에 이용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 사례는 사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이
광산을 가지고 있는 주인이 금을 찾으려 죽기 살기로 노력했는데 스탄불로 선교지를 옮기고 정착하는 데 한 선교사의 도움을 받았다.
못 찾게 되자 광부들을 불러, 자신은 더 이상 투자하고 싶지 않으니 그가 나에게 접근한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
가고 싶은 사람은 가도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철광을 다른 업자 았다. 사업 자체도 힘들지만 주변의 환경이 사업하는 사람을 힘들
에게 팔았다. 철광을 구입한 사람은 광부들에게, “언젠가는 분명히 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은 중심을 잃으면 안 되
이 땅 속 어딘가에 있는 금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 고 항상 정도를 가야 한다. 예수님도 이 세상을 구속하기 위하여 오
고 땅을 팝시다. 그러다 보면 금은 나올 것입니다.” 하면서, “선을 행 셨지만 고통의 길 가운데에서 우리를 구원하지 않았는가! 고통이 다
하다 낙심하지 아니하면 이루리라”는 말을 해주었다. 광부들은 땅을 가오더라도 오로지 앞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때로는 어려운 길이라
파들어 갔고, 얼마 파지 않아 “퍽!” 하고 소리가 났다. 불과 1미터도 할지라도 가야 한다. 사업가 선교사로의 길을 부여잡기로 했다면,
파지 않았는데 금광을 찾은 것이다. 그곳을 더 깊이 파자 어마어마 그것은 주님 주신 지상 명령이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업가
한 금광이 발견되었다.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사업을 하면서 그 말을 실감하
고 산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금화가 기다리고 있는 것
선한 크리스천 CEO보다 영향력 있는 사업가 선교사가 되라
처럼,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인내하고 견뎌낼 수 있
는 용기가 당신에게 있다면,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한강에 국회의원, 검사, 교인이 빠지면 제일 먼저 건져 내야 할 사
아내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에 머물고 있 람이 교인이란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강이 더 오염되기 전에 먼저
을 때, 어느 선교사가 연거푸 사업을 실패하다 결국, 부모의 집까지 건져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찰 노릇인가! 교인
전당을 잡아서 사업에 투자하면서 그의 아내가 하소연했다는 소리 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신뢰를 잃었으면 이런 이야기까지 나
를 나에게 전해주었다. 마음이 너무도 아팠다. 사업을 잘해보자고 온단 말인가! 이 이야기가 뜻하는 바는, 교인의 말이 영양가가 없다
290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가의 자존감 지수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