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6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P. 296
보았다는 것이다. 이에 화가 난 사업가 선교사가 파송 선교사를 찾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
아가서, “어떻게 내가 길러놓은 성도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게 하셨나니” (고린도전서 3:6).
불평을 했다. 서로 감정이 상할 수밖에. 또, 어떤 평신도 선교사는
“당신은 선교사로서 공부는 시킬 수 있어도, 세례를 줄 수는 없지 않
자녀들에게 사역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라
느냐?”고 무시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한국에 다시 들어가 신
학을 공부해야겠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 오늘날 많은 자녀들이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연예인들의 영
이는 선교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목회 향력에 빠져 환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그들의 정
자 선교사는 일반 선교사들을 무시하고, 일반 선교사들은 목회자 선 신을 다 빼앗아가는 것 같다. 부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고, 제도화
교사를 경계하며 서로 연합하지 못한다. 이는 쉽게 바로잡을 수 있는 된 울타리 너머로 벗어나려는 요즘 아이들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선결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
우선 평신도 선교사에게 자신이 전도한 사람을 꼭 자신이 양육해 여야 한다.
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이 전도했다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불러 선교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신의 사
해서 양육까지 책임져야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욕심이다. 현지 교 업과 당신의 삶을 보여주도록 하라. 자녀들은 당신이 행하는 사역
회나 자신보다 먼저 온 선교사들에게 이양한다면, 성경 공부든 세례 을 보며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사업가가 사업과 선교를 병행하는 모
든, 경험이 더 많은 그들이 질적으로 더 나은 양육을 해줄 것이다. 습을 보면서 분명 도전 받을 것이고, 훗날 당신의 귀한 동업자가 될
당신이 전도를 했더라도 하나의 인격체인 그 사람이 당신의 전유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이 사업에만 목매지 않고 수익금을 통해 사회
물이 될 수 없다. 당신보다 더 효율적으로 양성해줄 선교사가 있다 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한 존경심을 갖게 될 것이
면 대의명분을 위해서라도 과감히 이양하는 것이 맞다. 당신은 뿌리 다. 공교육에서 배운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부모와의 관
는 데 만족하고, 기도로 영양분을 주고 성장하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계도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크리스천의 비전
동역자가 되면 된다. 그 사람이 성장할수록 당신에게 고마워할 것이 을 심어주고 경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 오히려 영원한 당신의 제자가 될 것이다. 주님은 이미 당신의 수
고를 알고 있으며 당신의 상급을 준비하시었다.
296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가의 자존감 지수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