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1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P. 311
말하면 그렇게 현실을 무시하는 말을 하는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다. 내가 돈에 대하여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나도 목사이다. 그러면
‘돈은 모든 문을 열어주고 모든 장애물을 치워 버리는 황금 열쇠이 서 사업가이다. 돈과의 관계에 누구보다도 깊이 관여되어 있다. 돈
다.’ 이것이 그들의 금전감각이다. 을 이렇게 사용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백 원을 천 원처럼 사용
돈벌이를 부끄러워하지 마라. 돈 버는 것을 죄악이라 생각하면 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 원을 백 원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정한 부자가 될 수 없다. 유대인의 격언 중에 “재산이 있으면 근심 이 두 부류에서 일단 전자를 소개하면 전자는 주로 사업하는 사람,
거리가 늘어나지만, 재산이 없으면 근심거리는 더 늘어난다”는 말이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고생해
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다양하지만 누구도 깨끗한 돈과 더러운 서 번 돈이기 때문에 백 원을 천 원의 가치처럼 사용한다는 것이다.
돈을 구분할 수는 없다. 유대인은 ‘돈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 하지만 목회자들 중에서는 천 원을 백 원처럼 사용하는 분들이 많
기 때문에 돈을 버는데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는다. 유대인에게는 돈 다. 이것은 돈을 물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에 관한 격언이 아주 많다. 돈의 소중함? 물론 알고 있다고 치자. 하나님께 받친 헌금을 귀하
“돈은 기회를 제공한다.” 게 사용해야지 하는 마음은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목회자는 사업
“돈은 선한 자에게는 선한 것을 부르고, 악한 자에게는 악을 부른 의 현실과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성도들이 돈을 어떻게 벌어서 헌금
다.” 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경제와 비즈니스에 대
“돈이 결코 모든 것을 좋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돈이 모든 하여 배우지 않아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신학교에서 교수들한테 돈
것을 썩게 하지도 않는다.” 을 사랑하지 말고, 가까이도 하지 말고, 굶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그렇다고 유대민족은 결코 돈을 만능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만 먹으라고 가르침을 받았지, 경제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별로
돈은 훌륭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무서운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 배운 적이 없다.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자 내지는 사업하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현명한 점이다. 돈은 사람들에게 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목사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를 부여함으로써 자기계발과 꿈의 실현이라는 창조적
목회자가 경영과 비즈니스를 알아야 할 이유
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넷째, 돈은 하나님 영토 확장의 기본이다. 크리스천 기업의 사업장에 가면 이런 성경 구절이 있는 액자가 걸
310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