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8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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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제대로 습득해 둘 필요가 있다. 어른이 된 뒤에 피아노를 배워                                                      딪혀 버린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보았자 이미 늦는다. 돈도 마찬가지다. 자식을 장차 억만장자로 만                                                         셋째, 목회자에 대한 경제와 비즈니스 교육이다.

            들고 싶으면, 어릴 때부터 금전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한다. 이것                                                         한국 교회는 굉장히 보수적이다. 신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경제
            이 내가 교회의 어린이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와 돈과는 거리가 멀다. 경제와 돈은 사탄의 소유로서 목회자가 가

            유다.                                                                                        장 멀리 해야 하는, 즉 돈을 사랑치 말고 가진 것에 족한 줄 알고 돈

              또한 자식을 사랑한다면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유대인의 말처럼,                                                       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목회자는

            귀하게만 자란 아이는 평생 자립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엄하게                                                        하나님이 채워 주시는 데로 살아야 한다고 배우고 훈련해 왔다. 하
            키우는 것은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바탕으로 한 ‘인간 형성을 위한                                                        지만 현실에서 돈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교회 건축, 목양과 훈

            교육’은 자립정신을 키우기 위 해서이다. 그리고 강한 인간성을 이                                                       련, 교회 홍보, 선교, 전도 등 무엇을 하든 돈이 필요하다. “돈을 사랑

            끌어 내기 위한 교육이기도 하다.                                                                         하지 말라”라는 뜻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목회자 자신들의

              “나는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고 있을 뿐, 보답 같은 건 눈곱만큼                                                      재량이라고 본다. 돈이 무엇인가? 왜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셨는
            도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잠재의식에서는 보답                                                         가? 여기서 잠깐 돈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자리를 만들고 가기로

            을 기대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지                                                      하자.

            금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어야지” 하면서 애지중지하며 무분                                                         돈은 가능성을 크게 넓히는 ‘황금의 열쇠’다. 시어로즈비 (세계 최대

            별하게 물질을 안겨 준다. 그 결과, 자식은 고집 세고 의존심이 강한                                                     의 통신판매회사), 리바이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로이터통신,
            아이가 된다. 그런 사람이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될까? 사회는 가정                                                      코카콜라, ABC텔레비전, NBC텔레비전, CBS텔레비전, 사자비리

            과 같지가 않아서 그 속에는 괴로운 일, 하기 싫은 일, 힘든 일이 넘                                                    그, 애프터눈 티, IBM, 마이크로소프트, 보잉사, 맥도날드, 로스차일

            쳐난다. 결국 과보호로 자란 사람은 고생에 대한 면역이 없어서 견                                                       드 재벌,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제너럴일렉트릭 (GE), 제너럴모터스

            디지 못하고 좌절할 가능성이 높다.                                                                        (GM), 모빌… 그 밖에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20세기
              이에 비해 유대인의 경우는 어떨까? ‘인생은 놀이터가 아니라 정                                                      폭스와 같은 거대한 회사도 전부 유대계라고 하니 놀라움을 금할 길

            글이다.’, ‘세상은 신보다 엄격하다.’ 이것이 유대인의 입버릇처럼 말                                                    이 없다. 그들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생활할 수 있

            하는 인생에 대한 실감이다. 안이한 생각을 하다가는 당장 벽에 부                                                       는 정도만 되면…’ 하는 사고방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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