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8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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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과 지도하심과 분별하심과 은혜의 멍석을 깔아 주셨다. 크리스천                                                        아야 할 사람으로 나를 세우신 것이다. 그 멍석에서 맘껏 놀면서 사

            기업인들은 아마도 이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업을 잘 이끌어가야 할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나라는 사실을 직시

            회사를 설립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엄청                                                         하기 바란다. 내가 주어진 사업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사업장
            많이 받은 사람이다. 하물며 회사 이름과 장학재단의 이름도 하나님                                                       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케 되

            이 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모든 크리스천들은 나와                                                        리라”는 말씀을 이루어주신다. 하나님은 나를 사업장의 청지기로 세

            같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워주셔서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라고 하신 것이지, 하나님이 사업

              크리스천의 가정이나 사업장, 특히 식당을 가보면 “시작은 미약하                                                      장을 책임지겠다는 생각 하에 나를 청지기로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
            였으나 나중은 창대케 되리라”라는 성구 액자가 걸려 있다. 이유가                                                       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궁금했다. 하나님께서 이곳의 주인이 되셔서 사업을 해주기를 바라

            는 심정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분은 사
                                                                                                         세상은 대포를 쏘는데, 아직도 소총을 쏘는 크리스천 기업인들
            업장에 하나님의 자리라고 해서 마련해놓고는 그 자리를 비워 둔다
            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참으로 충성스럽고 대단한 사업가라고 말                                                         세상 기업들은 양육강식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든 살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부단히 연구하고 투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 그들은

              그러나 나는 생각이 좀 다른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제한하                                                       새벽부터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을 향해 포를 쏘면서 달리

            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업의 멍석을 깔아                                                       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회사의 구성원 모두 하나가 되어 일한다.
            주셨지, 하나님이 직접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하지만 크리스천 기업들은 아직도 소총을 쏘면서 달리고 있다고 생

            있다. 나는 한국에 와서 많은 크리스천 사업가들을 만나 컨설팅과                                                        각된다. 사업이 잘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죽어라고 노력을 다해

            매니지먼트를 해주고 있다. 미팅을 통해 내가 발견한 것은 하나같이                                                       도 부족할 판인데,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니까 하나님이 알아서 성장

            아직도 하나님이 사업의 현장에서 나와 함께 사업을 해주기를 바라                                                        시켜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 영업, 직원관리 등 기본적으로
            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하나님은 참으                                                       해야 하는 절차와 방법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회사의 사장으로 앉혀

            로 바쁜 하나님이시구나, 하고 생각했다.                                                                     놓고 하나님이 사업을 모두 책임져 달라고 하며 자신은 기도만 하는

              하나님은 나에게 사업이라는 멍석을 깔아주시고, 그 멍석에서 놀                                                       한심스런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다. 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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