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2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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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땅에 딛고 꿈을 꾸라는 것이다.
                                                                                                         목표와 최종의 목표를 헷갈리지 마라
              ‘사상누각’ (砂上樓閣)이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은 “모래 위에 세운 누

            각이다”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가지 못할 일이나                                                         나의 사업 목표는 바이어로부터 정직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고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물론 꿈을                                                        그들에게 신뢰를 받아 물건을 많이 팔아서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 높

            꾼다는 것은 꾸지 않는 사람보다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                                                      이는 것이다. 나는 사업 목표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하지 못한 꿈은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을 다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가 하고 내가 할 수 없는 부분

              한국에서 특허에 목매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런데 하나같                                                       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청한다.
            이 자기가 개발한 특허가 대기업에서 몇 백 억에 팔라는 데도 안 팔                                                        나의 회사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회사의 비전에 맞추어서 직원

            았다면서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대박이 나서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도                                                       들의 행복과 권리보장, 사회적 기업 육성과 나눔의 기업 등이다. 물론

            짓고, 테마파크도 짓고 선교를 위해 엄청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이 목표를 위해서는 회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 회사가 자금이 돌아가

            장대한 목표를 수없이 보고 들었다. 한데 그 사람들이 지금은 어디                                                       지 않으면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기업도
            서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그 같은 생각을 가진 회사를 운영하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맘몬이고 사탄의 도구라고 해서 등한시 하고

            는 사람들을 보면 힘들고 하나같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도줄만 붙                                                        오로지 하나님이 공급해 주는 돈으로만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

            들고 있다. 그 사람들이 개발하고 보유한 특허를 가지고 이러쿵저러                                                       을 버려야 한다. 크리스천 기업도 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때 돈을

            쿵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개발과 영업이 별개고, 연구와 유통                                                      버는 것이지 기업의 의무를 등한시하면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 별개라는 사실이다.                                                                                 나는 사업을 세상 속에서 하는 사람이지 교회 안에서 하는 사람이

              다시 말하면 한 손으로 두 개의 수박을 잡을 수 없듯이 두 다리는                                                     아니다. 내가 전광판 사업을 전 세계에서 진행하면서 만나는 바이어

            땅을 굳건히 딛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는                                                       들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어 그들에게 복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사업의 목표를 위해 죽기로 사업을 해야 하                                                       음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것이, 나의 사업 목적이자 목표이
            며, 어려움에 닥쳐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늘 기도로 준비된 사업가                                                       다. 거기에 더해서 최종의 목표는 바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 크리스

            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천 기업들이 동참하여 세상의 기업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것이다.

                                                                                                         나는 기업 운영과 선교를 하면서 이왕이면 기업을 통 크게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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