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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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부치던 상태였다. 일명 ‘파익의 고발 사건’을 계기로 사업장을 터  게 나무랐다. 그랬더니 진짜 회사를 나가 버린 것이다. 아마도 충격

 키의 이스탄불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기 그지없  이 굉장히 컸던 모양이었다. 그 일로 마음이 상해서 곧바로 나의 신

 었다. 더 큰 비즈니스를 통해서 더 많은 나라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분과 NGO 통해 불법으로 비자를 주었다고 고발을 한 것이었다. 설
 주고, 도움이 필요한 손길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자로 살기를 기도  상가상으로, 고발 사건으로 인해 내 마음이 불편해 있던 참에 그가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의 길을 만들어가고 계셨던 것이다.   나의 돈 9만 달러를 가지고 도망간 것이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

 나의 분신처럼 여겼던 그를 미워할 필요도 볼 일도 없었기 때문에   고 몇 년 동안 같이 일한 제자에게 관용을 베풀지 못한 나의 잘못도

 심적으로 더욱 편해졌다. 물론 마음이야 어찌 하겠는가? 그를 생각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부모 같은 나
 하면 아직도 밉다. 분노가 치미는 순간에 문득, ‘예수님도 가롯 유다  를 고발하고, 돈을 가지고 도망간 것은 결코 현명한 행동이 아니었

 에게 배신당한 심정이 이러했을까’ 하는 생각해보았다. 나는 예수님  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이런 일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

 도 아니고 예수님처럼 마음이 넒은 사람도 아니니 아직도 마음에서   다. 선교지에서 수많은 선교사들이 겪게 되는 일들 중 하나가 아닐

 완전히 비워내지 못해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에 대해서도 안타까  까!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선교사들이 있다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
 운 마음이 든다.        고 싶고, 아니라면 이러한 경우도 있음을 알려 주의할 것을 당부하

 하지만 내가 열정을 다해 제자로 키워보고 싶었던 사람이었기에,   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이제는 그를 위해 기도한다. 비록 나를 고발한 사람이었지만, 그를 용

 서하기로 했다.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한 아들의 아버지로서 앞으로
 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왜 이런 일이 터졌을까?’

 하루는 기도하는데 이런 마음이 들었다. 순간, 성령께서 나무라

 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1차적인 문제는 내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업차 10일간 브라질에 다녀온 다음 날 아침에 출근했더니, 사무

 실 청소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고, 인터넷도 끊겨 있었으며, 출근했

 냐는 인사조차 없었다. 그 상황에 “이렇게 일하려면 나가라”고 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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