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과학비평] 전자출간_복제 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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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기술, 허용해야 하는가?
김현진(마조)
누구나 한번쯤은 다가올 미래 시대의 복제 인간의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 현실
화가 불가능한 복제 인간과는 달리 복제 동물은 놀랍게도 현실화가 되어 우리 사회를 들썩이고
있다.실제로 중국에서 반려동물의 복제 기술이 가능해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부유층에 한하여
기술이 수용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복제 기술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더 나
아가 사회적,의학적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하지만 모두
가 알다시피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있기 마련이기에 우리는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극단적이지만 복제된 클론 인간을 제품화시켜서 부유층 인간의 욕구를 충
족시키는 도구로 사용되는 장면을 통해 인간의 생명의 가치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인간이든 동
물이든 그 생명의 가치는 동일하며 복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도 동일하다.인간을
대상으로 한 복제 기술 연구는 아직까지 확실한 안전성을 보장한 연구 사례가 존재하지 않아 사
회적으로 대중들에게 불안감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또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복제 기술은 일부
성공한 사례가 존재한다 할지라도 그저 이기적인 인간의 욕심으로 보이며 생명의 존엄성이 희박
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미래 사회에서는 불확실한 이 기술의 발전을 위해 어느정도 제지를 두
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기술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마련이며 복제 기술도 상상 그 이상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기술로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이에 맞는 절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예를 들면 절
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기 복제까지는 허용하되 인간 클론은 허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또한 동물 복제는 의학적,실험적 용도로 사용하는 동물은 허용하되 인간의 욕심
을 충족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우리는 금방 다가
올 미래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복제 기술을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