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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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체된 여운형 씨 조선 이송설 유력”
(「동아일보」, 1929년 7월 13일 2면)
상해 ○○정부의 중요 인물로 ○○운동에 진력도 하고 최근에는 공산운
동에도 관계를 한 여운형 씨는 10일 상해 대마로 경마장에서 주최된 구주
(九州) 제국대학 대 상해클럽의 야구시합을 구경하다가 밀행한 일본영사
관 경찰의 손에 검거되었다는 정보가 11일 오후에 총독부 경무국에 도착
되었는데 이 정보를 받은 경무국에서는 보안과장과 경무군장이 그 처치
에 대하여 작일 오전에 응의한 바가 있은 후 다시 정무총감에게 보고하여
그 조처를 기다리게 되었으나 대개는 조선으로 이송하여 오리라고 관측
되는데 원칙으로는 상해가 장기[나가사키]재판소의 관할이므로 그곳으로
갈 것이나 유명한 사람이었음으로 그 거취는 주목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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