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일산교회 60주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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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으로까지 해서 건축허가를 받아냈다.              3) 건축 재정의 확보



 제  공사는 초기에는 보우공영(김정대 사장)의 도움으로 시    성전 건축을 이루게 하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고, 우리에겐
 4  작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교회 직영체제로 들어갔다. 건축  기적이었다. 당시 성전 건축을 위한 우리의 재정은 노량진교회 매매
 장
    일
 산  위원장인 최정근 장로가 일산에서 두성종합건설이라는 건  대금 2억 여 원과 틈틈이 성도들이 낸 건축헌금이 전부였다.
   시 대  설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적으로   성전 건축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를 따져보니...생각보다 어마어마
 최정근 건축위원장이 앞장서서 공사를 총괄하며 진행하게     했다. 경비목록은 대략 이렇다.

 되었다.
 이와 함께 건축학을 전공한 전환주 집사가 교회를 깊이       가. 용지대금 : 4억3천9백만원 (일산교회로 받은 종교부지의 대금)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직장도 버리고 공사 현장소장으       나.  건축비 : 약 15억원 (총건평 1,000평으로서 당시 건축 단가 평당
 로 나서 주었다. 가장 엄청난 교회에의 봉사를 위해 가장        150만원을 적용할 때)

 용감하고 헌신적인 결단을 내려준 것이다. 또한 ‘건축 장     다.  건축비 외 소요경비 : 약 3억원 (교회 본당 내장공사비, 성구와 예
 일산교회 임시 십자가 설치 광경 (1994.9.)
 인’으로 불릴만한 건축 전문가인 주영운 집사도 현장에서         배용 의자, 앰프 시설, 전기 수도 시설 등 건축비와 별도로 들어

 직접 작업하며 그 옛날 예수님의 하신 바 일을 조금이라도 더 닮아가  가는 추가비용 여럿)
 려 애썼다. 주님의 명에 따라 이들은 ‘일산그리스도의교회’의 건축을   이 경비를 모두 합산하자, 총 공사비가 23억이나 됐다.

 낚기 위해 베드로처럼, 야고보처럼, 요한처럼 따라나섰던 것이다.
 교회 건축 일체는 두성이 맡아 진행하고, 두성회사와 연관된 각 업  우리가 그 때까지 마련한 재정 2억여 원보다 무려 10배나 더 들어

 체들이 부분적으로 일을 맡았다. 두성의 협력업자들이었기에 다른 기  가는 엄청난 역사 앞에 우리 교회와 우리 교회 전 교인이 선 것이다.
 관의 공사보다 비용을 저렴하게 산정해주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전 교인이 모두 함께 나섰다. 성전공사

 드디어 1994년 8월22일 우리 교회 신축 부지에서 기공예배를 드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마다의 크고 작은 눈물겨운 노력이 끝없이
 리게 되었다. 최제봉 담임목사와 교계 원로인 이지호 박사, 심희선 목  펼쳐졌다.

 사, 박현섭 목사, 그리고 우리 교회 안점석 장로, 최정근 건축위원장,   그 당시엔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시대라 공중전화 카드
 그리고 우리 교회 창립 때 제1호 성도인 허옥준 권사 등이 기공 첫 출  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때였다. 건축위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일

 발을 알리는 토삽을 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기공예배  산교회 성전건축 동참’이란 로고가 새겨진 전화카드를 판매하여 기금
 를 드렸다. 오로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모두들 흐르  을 모았다. 액면가 1,000원짜리나 3,000원짜리 전화카드에 1만원권

 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었다. 특히 30여 년 전 북아현동의 4평 하꼬방   을 선뜻 내고 격려하시는가 하면, 다른 일가친척이나 지인들에게까지
 교회를 여지껏 생생히 가슴에 안고 살아온 허 권사, 안 장로는 가슴   전화카드를 팔아오는 손길도 이어졌다. 가정용 실내걸이 성화 액자를

 가득히 벅찬 감격을 주체하실 수 없었다.            판매하기도 했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추억들... 교회 모습들... 그동안의 고생들... 허  플라스틱 저금통도 교회학교 어린이로부터 장년들에게까지 나눠

 허벌판은 마치 거대한 스크린처럼 이들의 추억과 감회, 앞으로의 찬  주었다. 동전 한 푼 한 푼이라도 모아 헌금으로 돌아오도록, 그렇게
           일산교회 건립을 위한 헌금활동의 하나
           로 만든 전화카드. ‘일산교회 성전건축
 란한 영광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듯 했다.   동참’ 로고가 돋보인다.  전 성도들이 벽돌 하나라도 보탤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다잡고, 서

 232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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