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9 - 일산교회 60주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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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사님께서 해외 선교사들의 요청을 받자마자 바로 움직이셔서 사회   ‘COVID-19 극복’의 숨은 이야기들-기억을 위하여
 5 장  적 협동조합인 행복산업과 다시작연구소의 도움을 끌어내신 것이다.

 그 성과는 다음과 같다.                                “ 처음에 코로나 방역으로 교회에 소독제를 뿌릴 때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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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을 주 년  •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산업 이사회 → KF 마스크 2,000장(약품 포함)  리가 아프고 멍했어요. 얻어맞은 것처럼...그런 상태가
 • 김현아 소장(다시작 연구소) → KF 마스크 3,000장             거의 한 시간씩 가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맞 는

   일 회 교 산  우리 교회는 이와 함께 7월11일 주일예배 때부터 ‘마스크 지원 헌  우리 교회의 방역 최전선에 나서 맞선 사람 가운데 하나로

 금’을 시작하는 한편, “선교지의 COVID-19 애로 해소를 위한 중보기  오늘도 방역 철저  김희건 집사를 빼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 수리 설치
 도”에 들어갔다.                         청소 등 온갖 영선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 김 집사는 코로나 팬데믹

 그 결과 본격적인 선교지 마스크 지원 특별헌금을 시작한 지 2주  상황에서 거의 2년 동안 교회 건물 전체의 방역소독을 실행했다.
 일 만에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세 나라에 나라별로 5,000장씩 총 1만  그가 늘 해온 소독작업 이야기를 들으면서 웬지 머리가 아닌 가슴

 5,000장씩 보낸다는 목표량을 달성해 냈다. 맨 처음 마스크를 받은   이 멍멍해져 온다.
 필리핀은 “5,000장을 현지 16개 교회에 나눠줘 아주 소중하고 고맙  먼저 주일 아침 9시면 마스크를 쓰고 소독액을 넣은 펌프통을 등에

 게 썼다”는 보고가 날아왔다. 캄보디아는 애초 마스크를 선박편으로   진 채 3층으로 올라간다. 소독통은 하루 전인 토요일에 다 채워놓고
 보내는 바람에 도착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역시 아름답게 잘 나눠썼  준비한다. 3층부터 2층, 1층으로 내려가며 소독액를 분무하는 방식으

 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로 뿌린다. 3층의 방송실 재정부실부터 먼저 뿌리고, 이어서 내려가
 안타깝게도 태국은 시일이 장시간 걸리는 ‘기술적 사고’ 때문에 몇   면서 2층 1층을 차례로 뿌린다. 다시 지하로 내려가 지하식당과 청년

 달씩이나 우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야 말았다.          부 예배실을 뿌린다. 대략 이 작업이 15분 정도 걸린다.
 항공편으로 태국 길호만 선교사에게 보낸 마스크 5,000장은 21년   그 뒤 본당의 9시 예배가 끝나면 다시 3층 본당으로 소독제 통을 지

 8월25일 태국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한국으로부터 KF 마스크가   고 올라가 뿌린다. 본당 공간이 넓어 5분 이상 걸린다. 그나마 이제는
 5,000장이나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태국 세관당국이 “이거 혹  매우 익숙해졌기에 이전보다 훨씬 빨라진 덕분이다. 12시 넘어 본당

 시 태국에서 판매하려고 수입한 것 아니냐?”며 오해한 것이다. 세관당  2부 주일예배가 끝나면 본당만 다시 소독한다. 그 뒤 오후 청년부 예
 국은 우리 쪽의 해명과 설명에도 불구하고 “워낙 다량이기 때문에 이  배가 끝나면 다시 본당을 소독한다. 주일에 본당은 그렇게 3차례 소

 것은 판매목적으로 수입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정식으로 통과절  독한다.
 차를 거치고 관세를 내야 한다”고 계속 물건을 유치하고 나선 것이다.   월요일에는 본당만 1번 소독액을 뿌린다. 수요일에는 건물 전체를

 이런 돌발 사태에 대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지와 교회들이   완전히 소독한다. 그러려면 빨라도 약 20분 이상 걸린다. 금요일에도
 다시 세우심을 받아 선한 영향력을 내도록” 중보기도를 올리며 주님  역시 교회 건물 전체를 소독한다.

 의 은혜로 마스크 유치 처분이 풀리기를 간구했다.         그렇게 하기를 거의 2년, 단 한 차례도 거른 적이 없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끝에 마침내 2021년 11월말 태국 당국  초기에는 소독제를 구하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기증받은 것

 은 압류를 풀었다. 우리들의 사랑의 마스크는 길 선교사를 거쳐 태국  가운데 좀 독한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방역만을 위해 썼다. 머
 의 위급한 교인 친구들에게 전달됐다. 모두 주님의 은총이었다.  리가 아파도, 좀 힘들어도 참고서 열심히 했다. 2달 전부터 소독액 20


 378ㅣ1962-2022 일산그리스도의교회 60년사                                         은혜의 60년을 넘어 새시대로ㅣ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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