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전시가이드 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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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것들(Something going togeter)  130×70cm  2019-N  함께가는것들(Something going togeter)  130×70cm  2019-M























               함께가는 것들(Something going togeter) Craft on metal plate  29×2cm  2019-R  함께가는것들(Something going togeter)  2019-Q1




            금속회화로 승화한 것.                                    로운 미술 영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강렬하고 우아하며 화려함속에 감춰진 은은하고 다정다감한 작품의 느낌은          "미술 분야는 해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르에서 탈피해 크
            대중들과 호흡하는데 충실하고 있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면작업에 금속         로스 오버되며 보다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들
            공예 작업을 혼합한 작업형태는 발상의 대전환이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이      의 니즈에 부합하며 예술영역도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혜순작
            혜순 작가를 일컬어 '금속회화의 창시자'라고 칭했다. 맞는 말이다.           가의 작업 주제 '함께가는 것들' 시리즈의 평면작업은 금속작품속에 자연스
                                                            럽게 녹아 있다.
            “순수미술과 금속회화의 접목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러던 중 해외 금속공예전을 관람후 영감을 얻고 금속의 영속성에 매료되었습        “작가라면 시각이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을 보는 눈과 시각도 보
            니다. 평소 생각하고 가지고 있던 열정이 되살아나게 된 계기가 된것이지요"       다 넓고 깊으며 또 멀리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백동판이
                                                            라는 새로운 표현 매개체에 삶의 감성을 담아보려는 시도해 보았습니다"라
            작가의 금속회화 작업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주 다양하다. 백동, 황동, 적동, 은,   며 "이를 통해 상처받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안식과 휴식 그리고 평온과 힐링
            원석재료 등 고가의 작업재료를 다루는 것 그 자체가 중노동일 수 밖에 없다.      을 전하고자 합니다”
            작가 의도에 따라 동판을 자르고, 깎아 내고, 다듬고, 녹이고, 붙이고, 칠하는
            과정은 예삿 일이 아니다.                                  *2017년 5월 개최된 오스트리아 빈 초대전에서 그의 작업 평생 주제인 '함
                                                            께 가는 것들' 시리즈(평면작업)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본격적으로 금
            금속공예와 평면회화의 콜라보를 통한 금속회화 세계를 구축하며 현대미술          속공예와 순수회화 넘나들며 경계를 허물고 있는 작가는 금속 백동판에 직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작가는 "금속이라는 소재에 가장 한국        접 드로잉(Drawing)을 하는 세계 유일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Un nou-
            적인 이미지를 담아 저만의 미학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veau défi pour Lee Hye-soon, sur la route de la peinture depuis
            관객들에게 힐링의 카타르시스를 선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면서 새        30  ans,  est  le  monde  de  l'art  appelé ``  Metal  Painting '',  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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