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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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제사장의 제사가 이룰 수 없었던 것을 예수는 '한 영원한 제사'로 이루셨
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11-12) 그리스도께서 참 제사장의 실체로
오셨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반복해서 제사를 드렸지만, 그 효과는 영원하지 않
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수많은 제사장이 그들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지
만 이런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한 번의 제
사는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림자와 실체의 차이는
제사 드리는 주체의 비교에서도 드러납니다. 율법 아래에서는 제사장들이 매일 서
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
사를 드리셨습니다.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으로(13-14) 발등상은 발을 올려놓는 발 받침대입니다. 승
리하신 예수는 이미 그의 모든 원수와 죄의 모습들(질병, 가난, 전쟁, 기아, 고독, 분
노, 절망, 최후의 적인 죽음까지도)을 당신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다만 하나
님 나라의 완전한 도래와 회복의 때가 되어 원수들을 정복하실 때까지 하나님 우편
에 앉으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은 자신
의 백성을 위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죄에서 승리하도록 하나
님 보좌 우편에서 죄를 이길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죄와 불법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15-18)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단 한 번
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한 번으로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하나님께서는 죄와 불법을 다시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당연히 죄를 위
하여 다시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18). 이 점을 증명하기 위하여 기자는 예
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며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그것이 성취되었음을 선언
합니다. '그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16) 우리는 이것을 율법과 비교하여 '새 언약'이라
고 부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모든 인간을 위하여 흠 없는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더 이상 다른 피 흘림은 불필요한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은 우리가 생명의 성령의 법안에서(롬 8:1-2) 하나님이 허락하신 죄
사함의 기쁨과 자유를 만끽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기억 속에서 지워 버린 죄
에 대해 이제 더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하여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는 좋
은 지표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은 단지 살아가는 데만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 쓰시고자 예비하신 것임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재능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을 위
해서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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