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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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대제사장 사역은 우리에게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
            습니다.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로운 살길(19-20)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통해 새롭고
            살아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는 단순히 그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길 자체이십니다(요 14:6). 아무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도록 성전 휘장이 가로
            막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자신의 육체를 찢으심으로써 그
            휘장이 찢어져 누구든지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마 27:51).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몸으로 열어놓으신 이 놀랍고도 새로운 생명 길을 그냥 지
            나치지 마십시오. 날마다 그 길로 나아가 하나님의 임재와 친밀한 사귐을 누리는
            기쁨을 만끽하십시오.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21-23) 기자는 신자들이 하나님께 가는 당당함을 얻었다
            고 말할 뿐만 아니라 이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자'라고 권면합니다(22). 율법
            아래에서 제사장이 짐승의 피를 뿌리고 손을 맑은 물에 씻음으로 죄 없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실체로 오신 예수는 '큰 제사장'으로 자신의 피를 우리의
            마음에 뿌려 악한 앙심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시고 우리의 몸을 맑은 물로 씻겨 주
            셨습니다. 이렇게 성령에 의해 주어지는 '참 마음과 온전(확실)한 믿음'은 하나님께
            당당히 다가갈 수 있는 담대함의 근거가 됩니다. 이제 저자는 신자들에게 '믿는 도
            리의 소망'을 굳게 잡으라고 말합니다. 믿는 도리의 소망은 속죄에 근거한 하나님께
            나아감, 영원한 구원, 하늘 백성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돌아보아(24-25) 기자의 권고는 개인적 신앙생활의 차원에서 이제 공동체를
            향한 차원으로 확대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24) 하늘의 시
            민권을 가지고 이 땅에서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신자들은 사랑과 선행의 격려를
            위해 서로 돌아보아야 하며 함께 모여야 합니다. 우리는 같은 믿음, 같은 소망을 가
            지고 같은 예수를 따라 하늘의 성소에 계신 같은 하나님께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입
            니다. 우리는 서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누구라도 고난이나 세속의 물
            결에 휩쓸려 믿음에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힘써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
            려운 때이지만 더욱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쓰십시오. 묵상 나눔이나 기도 모
            임 등 다시 시작해야 할 모임은 무엇입니까?

              적용: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힘써 모이고, 힘써 사랑하며, 힘써 선한 일을
            행하며 살아가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생명을 구합니다. 부모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두려움보다도 크기 때문에 불타는 건
             물로 뛰어들 수 있습니다. 만일 주위 사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를 두려워하여 다가가지 못한
             다면 하나님께 그들에 대한 사랑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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