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전시가이드 2025년 07월 -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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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권민자_해/태. 30.5×43.2cm. Digital Print on Canvas. 2025 이수림_<사랑 ≒ 눈물 >, 297×420mm, 디지털 드로잉, 2025
변민경_아소 산의 말 (The Horses of Mt. Aso). 52.5×40.5cm. 김현선_someone. 30×30cm. oil on canvas, 2025 김세진_봄날의 꽃. 53×46cm. 혼합재료. 2025
과슈, 아크릴, 연필. 2025
2025. 7. 18 – 7. 20 JW메리어트호텔 (리수갤러리 T.02-720-0342)
핑크아트페어 2025 지 맞서는 단호함을 담아낸다. 이는 전통 속 상징을 현대의 윤리적 상상력으
로 재조명한 흥미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리수갤러리 참여 작가 조명
김세진 작가는 자연의 일상 속 찰나를 통해 행복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눈부
신 봄날의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진정한 행복을 이룬다는 메시지는, 회화 안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에 담긴 따뜻한 색채와 섬세한 자연 묘사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핑크아트페어 2025는 감성과 실험, 김현선 작가는 인물의 실루엣과 복식, 세부 장치를 통해 ‘얼굴 없는 주인공’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페어에 참가 의 이야기를 관객 스스로 상상하게 만든다. 이름도 표정도 없는 인물들은 각
하는 리수갤러리 소속 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삶’의 다양한 층위를 포착 자의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나’일 수 있으며, 작가는 이들을 통해 타인의 삶
해 내며, 관람객에게 공감과 사유의 시간을 건넨다. 에 대한 응원과 따뜻한 시선을 전하고 있다.
권민지 작가는 상상의 동물 ‘해태’를 통해 정의와 용기의 형상을 조형화한다. 박혜정 작가는 조선시대 독서대를 모티프로 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가
두 마리의 해태는 각각 ‘침착한 판단’과 ‘단호한 행동’이라는 가치의 상징으로 구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통의 곡선을 과감히 덜어내고 직선을 중심으로 한
등장하며, 당당히 선 해태는 흔들림 없는 시선을, 몸을 낮춘 해태는 마지막까 구조 안에 문양 포인트를 더한 그의 작품은,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오늘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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