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전시가이드 2025년 07월 -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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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4@hanmail.ne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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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연_방랑하는 치유사. 디지털 페인팅. 2024  유진_Papaya. 130.5×89.5cm. Oil on Canvas. 2025  손서연_청사몽유. 508×609mm.
                                                                                        Digital Print on Canvas. 2025




















                     이희경_반딧불이. 45×55cm.   황현정_다짐. 40×40cm. 디지털캘리그라피. 2025   박혜정_서안. 800×350×400mm. 애쉬, 스테인. 2024
                       Acrylic on canvas. 2025

            각에 맞는 미학을 구현한다.                                 이수림 작가의 <사랑 ≒ 눈물>은 <With>의 뒤를 이은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의 세계관을 한 장면으로 펼친다. 다른 작품<Because We are Family.>은 가
            변민경 작가는 일본 아소산에서 본 말의 평화로운 풍경을 ‘정서적 여유’로        족을 마치 애착인형처럼 다루는 것으로 가장 소중하지만 다른 이들에 비해 상
            번역한다. 과슈와 아크릴, 연필을 혼합한 혼성 매체 작업 *아소 산의 말(The    처를 주기도 쉬움을 시사한다. 이 두 작품은 익숙함에 소중함이 무뎌지지 않
            Horses of Mt. Aso)*는 목가적인 장면 너머로 삶의 느긋함과 고요를 전한다.  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참고 애니메이션 영상 링크 : https://youtu.be/wMWXSU8HL5Y)
            손서연 작가는 개인적인 고통의 시기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한 판타
            지와 상징을 자신만의 캐릭터에 담아 치유의 서사를 풀어간다. 그 세계는 현       이희경 작가는 인생의 ‘계절’을 비유 삼아, 밝든 어둡든 각 시기에 따라 자신만
            실의 회복을 꿈꾸는 감정의 풍경이자, 보는 이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의 빛을 잃지 않는 존재들을 그려낸다. 반딧불이를 상징처럼 사용한 작품은,
                                                            희망과 자존, 존재의 가치를 섬세한 빛으로 전달한다.
            유진 작가는 자연을 ‘마음의 집’이라 표현하며, 자유로운 곡선과 생기 있는 색
            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생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다. 자연은 그에게 있어 피       마지막으로 황현정 작가는 봄에 대한 그리움과 여름의 생기를 꽃을 통해 표
            난처이자 창조의 원천이며, 감각적인 색조로 관람자와 교감한다.              현하며, 계절의 감정을 색채와 형태로 번역한다. 꽃은 그에게 있어 시간의 정
                                                            서이자 내면의 표현 도구다.
            안소연 작가의 <방랑하는 치유사>는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던 개인의 경
            험을 동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작가는 서사 속 화자를 통해, 삶의 여정에 대한     이번 리수갤러리의 참가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주제의식을 기반으로,
            다정한 시선을 제시하며, 어떤 결론에 도달한 이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작은       공통적으로는 ‘마음’이라는 세계를 섬세하게 탐구한다. 핑크아트페어 2025는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단순한 전시의 장을 넘어, 예술가들과 관객이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의
                                                            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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