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5년 05월 이북

미리보는 전시

가족과 함께 공간여행, 72.7×60.6, Acrylic on canvas, 석채, 2025

2025. 5. 13 – 5. 26 CN갤러리(충남문화예술서울전시장) T.02-739-6405)

알파와 오메가의 공간여행 다. 이 두상은 인생과 예술의 출발점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중
심축이다. 작가는 이 변곡점을 기점으로 알파(α, 시작)에서 오메가(Ω, 끝)까
이진자 개인전 지의 여정을 작품의 궤적으로 그려낸다. 이는 단순한 자기 회고가 아니라, 삶
의 미(美), 미술의 미, 사유의 미, 형상의 미, 균형의 미 등 다양한 미적 가치
를 한 점에 집약하여, 예술적 자기성찰과 미래 기획까지 담아낸 총체적 예술
글 : 박명인(미술평론가·한국미학지음회 회장) 성의 구현이다.

이 작품은 내면의 사유가 얼마나 광의적이고 심오한지, 그리고 예술적 형상화
가 어떻게 철학적·수학적 사고와 결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진자는 수학
이진자 작가의 조형 세계는 삶과 예술, 사유와 수학, 미학과 과학을 융합한 독 적 개념인 변곡점을 예술적 언어로 치환하여, 자신의 생애와 예술 여정을 하
창적 예술성으로, 그 깊이와 범위가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독보적이다. 그의 나의 궤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는 미술사적으로도 매우 드문 시도로, 예술과
대표작 《변곡점 그리고 알파》와 《보다-공간여행》은 단일 작품 안에 인생의 수학,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적 실험이다.
시작과 끝, 시간과 공간,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담아내며, 조형언
어로서의 수학적·미학적 사유를 극대화한다. 《보다-공간여행》: 알파와 오메가의 시간·공간 미학
《보다-공간여행》에서는 ‘알파와 오메가의 공간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
《변곡점 그리고 알파》: 예술과 인생의 궤적 주적 관점에서 시간과 공간, 현상과 인과, 위치와 방향, 대소의 연관성을 탐구
이진자는 자신의 첫 조형물인 ‘두상’을 변곡점(Inflection Point)으로 설정한 한다. 우주는 무한한 공간이며,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진자는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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