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전시가이드 2025년 05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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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고향의 봄, 116.8×91.0cm, Mixed media
2025. 5. 26 – 5. 30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 갤러리잇다
내 마음의 기원 영향을 미쳐 왔다. 김명숙은 자연이 지닌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힘을 추상
김명숙 박사학위 청구전 적으로 담아내는 데 집중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전통 한국화의 기법과 현대 추
상 표현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자 했다.
작품의 주된 모티브는 소나무, 계곡, 꽃, 풀, 바위와 같은 한국의 자연에서 흔
글 : 김명숙 작가노트
히 접할 수 있는 요소로 이들은 사계절을 거치며 변화하고, 각기 다른 생명력
을 발산한다. 김명숙은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추상적 형상으로
해석해, 색과 선, 형태를 통해 자유롭게 풀어낸다.
자연과 교감으로 피워낸 추상의 언어, 한국의 사계를 담다
김명숙의 창작 여정은 늘 자연과의 깊은 교감에서 출발한다. 특히 한국의 들 작업 속에서 자연은 구체적 형상을 넘어 기운과 흐름으로 존재하며, 이는 곧
과 산에서 느껴지는 고요하면서도 강인한 기운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강한 작가 내면의 정서와도 깊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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