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전시가이드 2022년 11월 이북
P. 87

전시   보도 자료는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Continuity Life 4  250x100x100 30조(알), 100x100x80 50조(달팽이)     Continuity Life 2,  600x200x200,  백토, 결정유, 망간유
                                           조합토, 백토 색유, 결정유






























                   Continuity Life 23  200x200x600 10조  조합토, 결정유, 황금결정유, 재유, 사피유  Continuity Life 9  속세의 욕망 450x350x600
                                                                                        조합토, 코발트유, 결정유, 색유





            이야기가 있다.
            우리 생명은 100여 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 세대가 가고 또 다른 새 생명이 찾아   작가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의식화 되어 있는 언어적 유희는 “자기색깔-정체성”이다.
            온다. 사람들은 무소유, 무상, 허무를 머리로는 인식하고 있으면서 가슴속 그 깊은   기표와 기의의 관계 속에 의미와 개념의 차이를 작가의 사회적 경험에 따라 작품 속
            곳에는 끝없는 탐욕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새 깃털만큼! 모   의미의 자율성을 가진다.
            래성만큼! 훅 불면 날아가 버릴 먼지만큼! 얼마나 허무한지를 본 작품을 통하여 메
            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작품은 이성과 감성을 확장, 감각적 표현으로 기존 관념의 해체적 성향을 강하
                                                            게 보여준다. 작가와 관람자는 결국 작가의 주관적 의도와 달리 관객 스스로의 해
            현대예술(컨셉아트)은 일반인들이 그리 쉽게 이해할 수는 없다.              석과 의미 창출은 우리 도자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기존에 인식
            말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작품들을, 우리들이 가까이 보고 느끼는 공간의 장을     되어있는 관념적 사고, 즉 “도자기는 항상 이런 거야!”가 아닌 “어이! 뭐야! 새롭
            마련, 스스로 예술을 보는 눈높이가 한 단계 높아지며 미술계의 “-ism” 즉 미술  네! 무엇으로 만들었지?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지?” 관람자는 각각의 작
            사조 이해와 문화예술 불모지를 해소코자 한다. 흙 마디라는 작은 유니트 unit로   품 속에 담겨 있는 생성, 진화, 생명의 연속성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뒷모습을 회
            시작하여 마디 하나하나 붙여가는 프로세스를 거쳐 도자의 혁신을 가져온 “해       상하게 된다.
            체”(Deconstruction)의 텍스트를 부여하게 된다.


                                                                                                       85
                                                                                                       85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