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전시가이드 2022년 1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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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New Symphony No.22 고집멸도 1, 100x100cm, Oil on Linen, 2022  New Symphony No.23 고집멸도 2, 100x100cm, Oil on Linen, 2022









                           2022. 10. 27 – 11. 8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내가 안다고 하는 생각조차 내려놓고 우주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순간,
                                       진정한 깨달음의 순간이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NEW SYMPHONY                                   아닌가? 우주 만물이 파동으로 연결된 것이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윤
                                                        회를 한다는 것은 ‘물질 =  파동 = 기화된 에너지 = 마음 에너지의 순환’이라고 이
        김순남 초대전                                         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직 모를  뿐이다!” 우주의 진리에 대해서 감히 어떻게 우리가 완전히 안다고 하
                                                        겠는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안다”라는 생각들을 내려놓게 된다. 단지, 나의
        글 :김순남 작가노트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되는 순간들을 관조하며, 더 크게 내려놓고 비우고자 할 뿐
                                                        이다. 내가 안다고 하는 생각조차 내려놓고 우주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순간, 진정
                                                        한 깨달음의 순간이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삶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나의 화두는 깊어만 갔고,  10여 년 전  칸딘스키가 말했듯이, 회화도 음악과 같이 대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면서 의
        부터 그것에 대한 답을 불교에서 찾아가게 되었다. 불교공부(수행)의 목표는 “윤회   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왔으며, 그러한 음악이 나에게는 ‘심포
        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그 말이 마음에 깊이와 닿는다. 물질    니’다. 나는 이런 음악이야말로 우주법계의 좋은 기운을 담은 가장 아름다운 예술
        적 현상의 원인과 결과에 의해서 생로병사를 돌고 도는 것이  삶이라 생각되기 때    이라 생각하며, 감히 내가 그림으로 그와 유사한 조화로움을 표현해보고자 한다.
        문이다. 하지만, 양자물리학이 규명하고 있듯이 물질이 곧 파동 에너지의 뭉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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