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5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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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를 주목한다
산수기념
송암 한이섭 서화전
2025. 3. 12 – 3. 19 연천 수레올아트홀 (T.010-5203-0183)
濯足淸江坐孤枝 心伸潛寂靜裏居 46x37cm
글 : 김재섭(도봉구갑 국회의원)
송암 한이섭 작가의 작품에서 한 획 한 획 정성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우리 선현들은 서예를 통해 인격을 수양하고, 때로는 사군자를 그리며 자연과
작가께 존경을 담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산수기념 전시회를 준비해 주신 관 더불어 여유를 갖는 삶을 추구해 왔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하루하루 분주하고
계자들께 그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급급하게 흘러가고 있다. 서예는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
추고 머물러 자신의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서여기인(書如其人)’ 이라는 말이 있다. 글씨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번 송암 작가의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숨을 고르고 여유를 찾고 안
글을 쓴 사람의 인품과 학식이 글에 그대로 드러남을 말한다. 이렇듯 서예는 온을 얻는 시간과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송암 한이섭 작가의 전시회가 뜨
단순히 아름다운 글씨 또는 글씨를 쓰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거운 관심 속에 이루어지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관객들로부터 많은
되어 더 좋은 삶을 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고된 수련을 담고 있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송암 작가님이 그려낸 은은한 묵
정체성과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향과 함께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가 널리 퍼지고 스며들기를 응원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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