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전시가이드 2024년 12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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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생명의 샘 · 빛으로부터 Sunshine 194.0 x 162.2 Mixed media on canvas 2024
2024. 11. 18 – 12. 20 갤러리S(T.031-8039-6610, 판교 실리콘 파크B1)
생명의 샘·빛으로부터 ‘生命의 샘 · 빛으로부터’란 명제는 내 그림의 일관된 주제로 모든 생명이 소중
한 존재임을 알고 사랑이 가득한 세계를 소망한다.
김기창 초대전 석양이 물들 때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어우러진 성장기의 추억이 서린 고향
부여 송곡(松谷)마을이 떠오른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 松谷을 내 아호로
정했다) 밀밭사이로 넘실대던 백마강의 은빛 물결, 붉게 물든 부소산성의 저
글 : 김기창 작가노트 녁노을, 언제나 푸르던 솔밭과 그 사이로 붉게 물들여진 황토 흙 내음, 뒷동산
에 오르면 풀벌레 소리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영롱한 별빛, 순간 남쪽 끝으
로 사라져 가는 별똥을 보며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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