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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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5
해방된 종과 종이 된 자유인
갈라디아서 5:1, 13-15
모든 국가들은 대부분 민족적인 독립일/해방일이 있습니다. 성경에 유대인의 해방
기념일은 3,500여 년 전 애굽에서(이집트) 노예로 살다가 지도자 모세에 의해 출애굽
하며 자유를 찾은 날을 기념한 유대력 니산월 14일(양력 3-4월 경)에 지킵니다. 한국
은 조선시대에 일본제국에 의해 점령되었던 국토와 주권이 1945년 8월 15일 연합군
에게 패배한 일본 제국의 항복 선언한 날을 기념하여 광복절 원년으로 지킵니다. 미국
도 1776년 7월 4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선언을 채택한 그 날을 해방일로 기념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 2021년에 그동안 일부 지역과 흑인사회에서 150여 년 간 지켜오
던 '노예해방 기념일'(6월 19일; Juneteenth)을 또 하나의 독립 기념일로 인정하고 국
가 공휴일로 제정하고 지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해방된 노예와 피부색에 대한 불공
정한 사회적 처우가(조지 플로이드 사건) 개선되지 않던 미국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역사에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에서 1619년 흑인 노예 20명의 매매가 시작된 이후
250여 년 간 합법화 되었된 노예 매매 제도가 1865년 6월 19일 고든 그레인저장군이
텍사스에서 노예의 자유를 선언함으로 종료가 되었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
직도 자유함이 피부색에 갇혀 있고 불평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노예 매매 1619'에서
'자유인 6.19'로 바뀐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 수호를 위해 수세기 동안 애쓴 사
람들의 결과 입니다
자유가 소중한 이유는, 자유 없는 자가 스스로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누군
가가 자유함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만일 스스로 얻을 수 있다면 아예 종이 되지 않
았을 것입니다. 한국의 독립도 스스로 이룬 것 아니라 외부 세력의 힘으로 항복을 받아
내고 해방 된 것입니다
1. 하나님이 우리를 종에서 자유로운 신분으로 바꾸어 주셨다(종에서 자유인으로).
아담의 후손으로서 유전적 죄의 결과를 받아야 하는 운명입니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 나의 노력과 삶의 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임한
결과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
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롬 5:14)
인간에게 찾아온 아담의 후손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운명 속에 살게 된 것입니다.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6:16, 23)
이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큰 사랑과 섭리는, '불순종의 아들로 종노릇 하던 우리를
하나님이 그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엡 2:1-3).
하지만 하나님은 두 번째 기회를 우리에게 주시며 잃었던 것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
15:47,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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