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샘가 2024년 5-6월
P. 161

본문살피기

              성벽 봉헌식을 마치고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해 온전한 십일
            조를 드리는 성전 제사제도를 확립합니다.


              그날에 곳간을 맡기고(44-45) 레위인과 제사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들이 행할 사
            역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율법에 근거해 아주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수고에 대해 정당한 몫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을 거행하자마자 십일조와 다른 예물들을 받
            아들이고 보관하는 일이 곧바로 이루어졌습니다. 율법에 정한대로 제사장들의 몫에
            대해서만 언급했던 모세오경과 다르게 레위인들에게도 같은 율법 규정이 적용되었
            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계속해서 힘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들의 사역을 통해서 제사를 드리는 이스라엘과 성물들을 항상 깨끗하게 보존해가야
            신앙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전인 우리의 몸도 정결하게 유지하
            여 산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의
            법과 의식을 따라서 봉사하여 자신의 몫을 다하여 스스로를 지켜야 하듯이 우리도
            각자의 은사를 따라 봉사하며 자신과 자신의 삶을 가지고 가꾸어가야 합니다.

              역할의 분담(46-47) 노래하는 자들이 다윗의 때와 같은 전통에 따라서 노래하게 합
            니다. 성벽을 쌓아서 봉헌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벽으로 얻게 된 평안 속에서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하실
            때에는 사람을 통해서 하십니다. 자신의 것을 희생하면서 주를 위해 일하는 충성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이들이 자신의 사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
            든 쓸 것을 제공하게 하셨습니다. 그 동안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
            려움 때문에 사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계를 걱정하지 않도록 제도를 재정비했
            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찬양대와 성전 문지기들의 몫을 마련했고, 레위 사람들
            의 몫도 준비했습니다. 봉사자들의 역할이 기능에 따라 모두 적절한 대우를 받아 자
            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지속하도록 하는 것은 오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용: 사역자들과 봉사자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건져낼 도리가 없었습니다.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
             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
             나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
             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리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159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