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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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욥 23:8-9)

              그러나 욥은 하나님이 멀리 느껴짐, 즉 하나님의 침묵하심에 대해 낙심하거나 믿음
            이 쇠하여지지 않았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
            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다고 느껴질 때, 먼저 하나님께 솔직한 감정을 말
            해야 합니다. 욥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변함없이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욥은 답답함의 모든 감정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욥은 의심과 분노,
            두려움, 슬픔, 혼란 등,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시험을 하나님께 다 쏟아 놓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선 침묵하셨지만, 욥은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관계를 끊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욥의 일방적인 처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욥은 여전히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표현이 분노, 두려움, 슬픔, 의구심일지라도 그는 결코 하나님을
            놓아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교회 안에서 고민하
            라. 그럼 이긴다. 교회 밖에서 고민하면 진다.”

              다윗이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라고 토로했습니
            다(시 116:10). 이 표현은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나는 망했다.”라는 고백입니
            다. 이것은 모순처럼 들립니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지만 완전히 파멸되었다.”라는
            뜻입니다.

              이와같은 다윗의 솔직한 고백에는 그의 깊은 믿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째, 그는
            하나님을 신뢰했고, 둘째,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믿었으며 셋
            째, 그는 자신의 감정대로 하나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을 사
            랑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 하나님의 성품에 이해해야 합니다. 환경과 감정에 상관없
            이 하나님의 변하지 않은 속성(성품)에 매달려야 합니다. 욥은 말씀의 사람이었습니
            다. 욥은 자기가 알고 있는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욥은 그에게 전해진 진리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욥
            23:12) 그는 감정으로 하나님을 사귀지 않고, 성경의 진리로서 하나님과 교제했습니
            다.(감성도 중요하지만 냉철한 지성과 영성으로 하나님과 소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불변의 하나님이십니다. 욥은 말씀에 기초하여 다
            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①하나님은 선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분이시다(욥 10:12). ②
            하나님은 전능하시다(욥 37:5). ③하나님은 내 삶의 모든 구체적인 부분까지 아신다
            (욥 31:4). ④하나님은 내 삶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욥 23:14). ⑤하나님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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