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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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주변의 대적들
            때문에 곧바로 성전을 재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이들의 마음
            이 하나님께 고백되고, 성전 재건이 시작됩니다.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1-6) 이스라엘 자손이 유다로 돌아와 각자의 성읍에 살
            다가 일곱째 달에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한 마음이 되어서 예루살렘에 제
            단을 재건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이 일은 제사장 예수아와 스룹바벨이 나서서 진
            행한 일로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제단과 하
            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만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
            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율법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진 것은 이
            스라엘이 겪은 역사가 가르쳐 준 교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
            을 재건하는 일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과 하나님의 백성
            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겠다는 고백과 의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뜻이 서 있
            다고 해서 현실적인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었습니
            다. 또한 이스라엘의 믿음과 의지가 외부의 위협에 맞설만큼 강한 것도 아니었습니
            다. 그것 때문에 성전 재건의 시작이 늦춰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 전적으
            로 의지하겠다는 마음의 고백과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다짐이 기쁘게, 지속해서 드
            려진다면, 그들 안에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성전 재건을 위한 재료들(7)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일꾼, 재료가 필요합니다. 이
            스라엘 백성들은 목수와 석수를 고용하고,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들로 백향목을 운
            송하게 했습니다. 성전이 재건되는 과정은 규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지만 솔로몬
            이 성전을 건축할 때의 과정을 모형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 성전과 재
            건되는 성전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확인하여 주고 있습니다.

              적용: 성전 파괴와 포로 생활, 그리고 귀환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
            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를 새롭게 시작하게 만드는 교훈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를 새롭게 시작하는 다짐이 있습니까?











             타락한 인간의 회개는 단순히 굴욕을 감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수천
             년 간 익혀 온 자기 만족과 자기 의지를 버린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일부를 죽이는 것, 일종의 죽
             음을 겪는 것을 뜻합니다. 말 뿐인 뉘우침은 회개가 아닙니다. ‘묵은 땅을 갈 듯’ 삶을 고치고 ‘마음 가죽
             을 베어야’ 참 회개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인간으로서 완전하게 복종했고 완전하게 낮아졌습
             니다. 그의 낮아짐과 고난을 나눌 때 죽음을 정복한 그의 승리 또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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