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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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 지도자들은 사마리아 거주민들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부합니다.

              사마리아 거주민들의 제안(1-2)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겠다는 거룩한 목적이 민족
            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흥분과 기쁨의 외침이 유다 전역에 울려 퍼졌습니
            다. 그러나 감격과 찬양 속에 시작된 성전 재건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유다와 베
            냐민의 대적들 때문입니다. 이들은 앗수르 왕 에살핫돈에 의해 북 이스라엘 사마리
            아로 이주해 왔던 사람들입니다. 앗수르 제국이 초기부터 진행되었던 앗수르의 강
            제 이주정책으로 사마리아에는 바벨론과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거주하였습니
            다. 이들은 각기 자신들이 섬기던 이방 신앙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이 사
            람들은 지역신을 섬겨야 한다는 의식도 있었기 때문에 사마리아에 도착한 후 하나
            님에 대한 제사를 그들의 종교에 포함시켰습니다(왕하 17:33). 그들의 성전 재건을
            돕겠다는 제안은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유다와 베냐만에게 자신들도 너희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왔기 때
            문에 예루살렘 성전 재건하는 일도 돕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지도자들의 반응(3)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유다 지도자들은 그들
            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의 요구와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명령을 따른다면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방 신들을 섬긴 죄악으로 자초한 유다의 포로
            생활에 대한 기억 때문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거절합니다. 이를 허용하면 신앙의 순수성을
            잃고, 새로운 권력 투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틴 주변 사람들의 반발(4-6) 거부는 반감을 낳습니다. 돕겠다는 제안이 거부당
            하자 주변 사람들은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며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그들
            은 왕의 모사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 건축 계획을 막았습니다. 아하수에로가 페르시
            아의 왕이 된 직후 그 지역에 정착한 주변 사람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
            민을 고발했습니다. 여기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본심이 드러납니다.

              적용: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성공과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좌절
            과 고난도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코펜하겐 시에 제일 훌륭한 예술품인 예수 그리스도의 초상이 있습니다. 그 초상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높아 구경하는 사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떤 유명한 예술가가 이 초상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이 초
             상을 가서 자세히 보아도 자기 생각으로 별로 신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망한 듯이 나가서 어떤
             친구에게 그 말을 한즉 그 친구가 다시 와서 꿇어앉고 쳐다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서 초상 앞
             에 무릎을 꿇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쳐다보니 그때야 예수님의 위엄과 자애가 아울러 나타났습니다. 우
             리는 언제든지 겸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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