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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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는 자신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헛된 수고였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러나 이것을 깨닫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 마음에 이르기를(1-2) 전도자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즐겁게 해 보는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헛된 시도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
            도자가 찾고 있는 진정한 만족, 기쁨, 인생의 의미는 자신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전도자가 찾았던 웃을 만한 일들도, 희락이 될만한 것들도 실질적인 효력
            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노력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갖는 헛된 노력인 바
            람을 잡는 것과 같을 뿐 금새 사라지고 맙니다(1:14). 그러나 인간적인 노력의 실패
            는 진정한 발견을 위한 중요한 과정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4-11) 전도자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
            으려는 강한 열망과 의지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지혜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었고, 집들, 포도원, 여러 동산과 과원, 수목 등 다양한 일들을 해 보았습니
            다. 많은 재물을 소유해 보고, 향락을 누려보았고, 예루살렘의 어느 누구와도 비교
            될 수 없을 만큼의 부와 창성함도 누려보았습니다. 원하는 것들은 모두 해 보았습니
            다. 이 모든 일들은 전도자 자신의 사업이었고, 자신을 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그
            러고 나서 내린 결론은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입니다(11). 인간적인 노력이 낳
            은 솔직한 결론입니다. 그가 자신을 위하여 추구한 모든 것들은 잠시 잠깐 있다 사
            라질 뿐이었습니다. 의미를 찾으려 했던 열망이 컸던 만큼 좌절도 컸을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자기 사업이 실제로는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전도자가 발견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누렸던 이의 고백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
            습니다.

               전도자는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자신의 사업이 주는 만족은 허무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을 위한 삶이 맺는 결과가 허무함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지
            혜입니다.








             사람을 이기려 들지 말자! 이겨서 듣는 건 원망이요 얻는 건 이별이고 남는 건 외로움 밖에 더 있으랴. 세
             상을 이기려 들지 말자! 이겨서 듣는 건 욕이요 얻는 건 적이고 남는 건 상처 밖에 더 있으랴. 인생살이는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이고 지는 것이 이길 때가 있으니 이 또한 세상 이치입니다. “내가 나를 만듭니다.”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라고 하고 밭에 있으면 거름이라고 합니다. 모래가 방에 있으면 쓰레기라 하고
             공사장에 있으면 재료라고 합니다. 힘든 세월을 살아가면서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행
             복과 불행을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늘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로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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