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3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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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동시에 그것들이
살아가게 될 법칙과 원리를 함께 창조하셨습니다. 그 질서를 거스르며 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염세적 운명론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법칙 (12-15) 신앙의 경험이 쌓여갈수록 이익보다 의미와 가치가 더 소중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은 말씀이 이끄시는 데로 살아갈 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익은 반드시 누군가와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확장성의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만족은 누군가와 다투지 않습
니다. 그 한계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지나도 세대가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말씀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하는 것을 너머 순종하
는 것이며 경험하는 것입니다.
불의와 무상 (16-17)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를 굽게 하고 은밀히
악을 행할지라도 하나님의 선이 결국에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미래에 대한 최후 심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
의 사건들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단 한 명의 하나님의 사람도 버려두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 (18-22) 인간은 흙으로 지어졌기에 다른 피조물들과 마찬
가지로 육체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생령이 되었습니
다. 전도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은 오늘이고 지금이라고 이
야기합니다. 오늘의 선한 믿음이 삶으로 쌓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치 있는 일들
을 만들어 갈 때 불확실한 미래는 선명해집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말씀 속에
주신 빛나는 소망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예측하
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감사와 기쁨 가운데 살아갑니다. 미래를 예측하
려고 하면 막막하고 막연해지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
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믿음은 더욱 확고해질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이끄시는 데로 주저함과 두려움 없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은 결코 놓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프레드는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지만 항상 운이 좋다고 여길 만한 이유를 찾았고 모든 일들을 자
연스레 받아들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통제하고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삶을
통제하고 있고 선택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노년은 마음에 상처가 될 것이다. 왜냐하
면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을 당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에 그때그때
대처하는 것, 즉 있는 그대로 세상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노년은 장편소설의 또 다른 한 부분
일 뿐이다. 늘 다른 사건들이 벌어지고 그중에는 늘 견디기 버거워 보이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다.(존 릴
런드 저 <만일 나에게 단 하루의 아침이 남아있다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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