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김길환 카메라둘러메고 떠나다 3권 촬영노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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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큰 차도에서 최소 500m 이상 들어가 대형차량 소음이 없으며, 조용한 곳.
15. 앞산과의 거리가 최소 500m 이상 떨어져 답답하지 않은 곳.
16. 재래시장, 마트, 보건소 및 병원, 농협이나 우체국, 터미널 식당 면사무소 등이 차로 5~10분 이내에 있는 곳.
17. 손님이 오면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식당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18. 토목공사 비용이 과다하게 들지 않으며 도로가 자재 반입이 쉬운 곳.
19. 주변에 걷기 좋은 산책로나 등산로 사찰 같은 환경이면 더욱 좋겠다.
20. 시골로 내려가 전원주택에 살게 되면 처음에는 도시에 비해 밤에는 어둡고, 모기와 파리가 많으며 고생을 각오하고 줄길 수 있는 마음이 없으면 살던 곳에서
그냥 사세요라고 권하고 싶다.
21. 나이가 젊으면 난방은 기름과 화목보일러를 겸용으로 설치하면 좋다. 나무를 때면 굴뚝에서 나오는 나무 타는 냄새가 좋고 연기와 운치가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나무를
자르고 쪼개야 하며 아침, 저녁으로 불을 지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전기는 태양광을 지방 자치단체와 에너지공단에서 보조받아 설치하면 전기세가 조금 나온다.
22. 현역에서 은퇴를 안 한 사람이나, 사업장이 있는 사람은 행동반경(출퇴근 거리)이 좁은 거리일수록 좋다.
23. 땅도 투자다. 그러니 앞으로 땅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
24. 우리 집 주위를 잘 가꿔 놓고 살기 좋으면 다른 사람도 살기 좋아서 오고 싶어 한다. 그러니 옆에 집 지을 땅이 넓게 있으면 이웃이 모이게 되고 전원 마을이 형성되면
투자가치도 있고, 이웃과 소통하면서 같이 지내니 더욱 좋다.
25.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10km 이내인 곳.
26. 마지막으로 전원생활은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고 살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동네 사람들과 융화하면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없으면 왕따를 당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내려놓음의 법칙을 꼭 잊어서는 안 된다.
27. 가장 큰 문제는 아내 설득하는 문제이다. 전원에서 같이 살 아내가 전원생활을 좋아하면 괜찮지만 그러나 여자들은 모기와 곤충 그리고 밤에는 어둡고 문화생활을 하려면
도시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설득하기가 쉽지가 않다.
28. 흔히들 시골에 살면 나이 들고 아프면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해서 시골로 못 온다고들 한다. 우리는 앞으로 닥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살고 있다. 시골서 맑은 공기
마시며 일하다 보면 아픈 병도 낫는 법이다. 긍정의 생각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 만든다.
너무 조건이 많은 가요?
욕심이 아니라 살던 곳을 떠나 살려면 환경변화로 말미암아 이런 조건들이 맞지 않으면 혹시 전원생활을 하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가게 됩니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2013년 2월 2일
金吉煥 寫眞集 제3권 171